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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부, 경인TV 전파월경 검증 착수

'검증위' 구성…25일경 개국여부 발표

곽선미 기자  2007.10.17 14: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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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부가 최근 ‘경인TV 계양산 안테나 성능 검증위원회’를 꾸려 실측을 진행 중이다.

정통부는 최근 OBS를 포함한 4대 방송사 실무진과 전파 전문가 등 11명으로 구성된 검증위를 꾸려 실측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검증 결과는 이번주 말 혹은 다음주 초쯤 나올 전망이다. 이에 따라 빠르면 25일 경에는 개국여부와 관련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OBS 측은 정통부가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이는 데에 대해 일단 반기는 분위기다. OBS 한 관계자는 “정통부와 협력해 나갈 것이며 조만간 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OBS는 실측테스트의 장소가 실제로 송신안테나가 세워지는 계양산이 아닌, 제3의 장소인 안산에서 진행된다는 점에 대해서는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실측 과정과 결과에 대해 납득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 시간 끌기 작업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시민단체들도 제3의 장소에서 실측테스트가 진행되는 것과 관련, 최근 성명을 내고 우려를 표명했다.
경인지역 새방송 창사준비위는 지난 12일 ‘정통부는 방송 허가권을 가질 자격이 있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그동안 정통부는 무엇을 하다가 느닷없이 실측을 하는 것이며 타사의 기술심사와 달리 초유의 실측과 검증이라는 이상한 절차를 만들어 낸 정통부가 이제는 또 무엇을 빌미로 시간을 끌려하는지 두렵다”고 비판했다.

또한 같은 날 언론연대도 논평을 발표하고 “합리적 대안과 객관적 기술 기준을 외면하면서까지 OBS의 허가를 미루는 의도에 의혹의 눈길을 보낼 수밖에 없다”며 “일각에서 나오는 ‘정치권 개입’ 운운이 결코 사실이 아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도 ‘OBS의 11월1일 방송개시를 방해하지 말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상식의 잣대로 전파월경에 대한 검증을 완료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계양산 송신소에서 시험을 마무리해 시간낭비를 줄여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정통부 측은 전파월경과 안테나 성능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검증위를 구성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OBS 안테나 도착이 지연돼 약간의 시일이 걸릴 수 있으나 가능하면 조속한 시일 내에 허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OBS는 조만간 방송 허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지면서 15일부터 내부 시험방송을 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