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사진기자단이 2007 남북정상회담 방북 티켓 배분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다. 당초 조선 동아 중앙 문화 등 4개사는 이번 회담의 방북 티켓을 자사에 우선 배정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이 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사진기자단을 탈퇴, 세계 한국 경향 한겨레 등 9개 언론사와 최근까지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
문제의 시초는 지난 2000년 제1차 남북정상회담 때부터. 조선 등 4개사는 당시 제비뽑기에서 탈락했으며 이에 “다음 회담에서는 탈락한 언론사에 우선권을 달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회담에서 2000년 언급했던 4장의 티켓을 우선 배분하라고 주장한 것.
그러나 청와대사진기자단이 “해당 언론사의 요구는 확약된 적 없는 문제”라며 “13개 언론사가 동등하게 추첨해 배분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이에 조선 등 4개사는 탈퇴를 선언하고 해당 언론사 부장단도 사진기자협회에 성명을 전달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간사인 세계일보 신현경차장은 “조선일보 등 4개사가 주장한 것은 말 그대로 주장이지 규칙이나 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며 “이번 주 말이나 다음 주 초 기자단 총회를 열고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회담 후까지 청와대사진기자단이 파행 운영되자 지난 5일 사진기자협회의 주재로 각사 사진부장들이 모여 이 문제에 대해 합의하고 정상화할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낙중 사진기자협회장은 “부장단 회의를 통해 문제의 실마리를 찾았다”며 “사진기자협회 인터넷 사이트에 9개 언론사가 사과문을 게재하는 등의 절충안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사자인 청와대사진기자단의 결정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라 어떤 결말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