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주최한 편집·보도국장단 남북 정상회담 관련 오찬간담회가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1시간 반 동안 진행된 이 자리에는 MBC, SBS, 조선, 한겨레, 연합뉴스 등 19개 방송·신문사·인터넷언론 보도·편집국장이 참석했으며 8개사는 대리자를 보냈다.
청와대 측에서는 백종천 안보실장, 윤승용 홍보수석, 조명균 안보정책 비서관, 정구철 국내언론비서관 등이 자리했다.
NLL(북방한계선) 문제에 대해서는 질문과 답변이 몇 차례 오갔으나 청와대 측은 “우발적 군사 충돌을 막자는 것이니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켜보자. 그 전까지는 기존 NLL선이 유효하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백 실장은 납북자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납북자, 국군포로 문제를 당연히 거론할 것"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대통령께서 민족의 고통을 풀어주자는 취지로 '전쟁 시기 및 그 이후 소식을 알 수 없게 된 사람들' 확인 문제로 접근해 상당히 많은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
논란이 됐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은 만찬에서 와인을 4~5잔 마시고 정상회담 중에도 노 대통령의 발언을 꼼꼼히 메모하는 등 이상이 없어 보였다고 전했다.
청와대 측은 참석한 보도편집국장에게 ‘2007 남북정상선언’으로 용어를 통일시켜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오프더레코드를 전제로 2~3개 정도의 정상회담 관련 정보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청와대 측이 “오셨으니 선물을 하나 주겠다”며 간담회 끝에 공개한 정보는 이미 보도가 된 내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참석한 한 신문사 편집국장의 제의로 청와대 측이 간담회 내용을 기록으로 정리해 참석자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