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선거방송이 흥미 위주이거나 편파적인 경향이 있으며 선거방송 감시를 위한 상설기구 운영과 가이드라인의 설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지난달 27일 공개한 방송위원회의 ‘선거방송 공정성 확보방안 연구’는 “지나친 경마식 보도, 흥미 위주의 보도가 유권자들의 선거에 대한 무관심 및 냉소를 조성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후보자 간의 갈등을 필요 이상으로 부각하거나, 선거 외적인 요소에 집중해 각 정당 및 후보자들이 제시하는 선거의 쟁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는 점도 비판했다.
이 보고서는 “선거관련 사안에서 여당이나 여당 후보자들에게 이익이 되거나 해가 되는 정도에 따라 보도가 확대 혹은 축소되거나 전혀 취급되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TV토론회의 경우 형식적인 공정성에 치우쳐 심층적이고 차별적인 토론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후보의 질문과 답변을 검증할 시스템이 없다는 점도 지적됐다.
대안으로 “현행 선거보도 심의기구의 활성화와 선거방송의 공정성을 감시하는 기구의 상설화 운용”이 제기됐다.
이 보고서는 방송위원회가 지난 8월 연세대 강태영 교수(언론홍보영상학부) 경북대 이강형 교수(신문방송학과) 등에게 의뢰해 작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