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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신문 냉전시대 편협성 보여"

언론본부, 노 대통령 평양 방북 조간신문 보도 분석

김성후 기자  2007.10.03 13: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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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언론본부는 “노무현 대통령이 방북하는 2일 일부 조간신문의 보도는 냉전시대의 우물 안 개구리 같은 편협성이 난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정상회담 모니터를 통해 밝혔다.

언론본부의 모니터에 따르면 조선일보는 1면 머리기사 ‘노 대통령, 한반도 평화정착 최우선 의제’에서 “핵 폐기 없는 평화 선언 추진에 우려의 목소리도”라고 포문을 연 뒤 3~5면에 걸쳐 정상회담이 문제투성이라는 식의 기사로 도배를 했다.

또 4면에서 ‘김정일, 핵은 립 서비스…NLL·경협 최대한 챙기려할 것’ ‘언제 어디서 김정일 만날지 노 대통령, 알지 못한 채 출발’, 5면에서 ‘평화체제 집착하는 노 대통령…임기 말 업적 조바심 때문?’ 등 비난 일색으로 보도했다.

이와 함께 장문의 사설 ‘평양 길에 오르는 노 대통령에게’에서 냉전 수구세력을 대변하듯 북한에 대한 불신과 노 대통령에 대한 불안감을 전했으며 ‘류근일 칼럼-남북 정상회담과 한국인의 선택’은 남북 정상회담이 지닌 세계사적 의미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한겨레는 한반도 평화정착과 함께 경제교류를 개선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기사 등을 실어 조선일보와 대조를 보였다고 언론연대 모니터는 밝혔다. 한겨레는 1면 ‘분단 철조망 넘어 평화 새 길로’, 3면 ‘정전체제 종식 주력…남북 주도 평화선언 가시권’, 5면 ‘1948년 백범이 걸은 길…2007년 오늘 9:00 다시’ 등을 보도했다.

언론본부는 “조선일보와 같이 균형감각을 스스로 짓밟고 역사적 인식은 내팽개치는 식의 보도 논평은 이 신문의 불행만으로 끝나지 않는다”면서 “균형감각을 가진 전문적 관찰자로서 독자에게 최대한 서비스한다는 자세로 취재, 보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