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가 이례적으로 1면 사설을 내고 정부의 ‘취재지원선진화방안’을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언론탄압이라 규정하며 거세게 비판했다.
동아일보는 23일자 1면에 ‘노 정권의 언론탄압, 민주주의가 위태롭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실었다.
동아는 이 사설에서 “정권이 사적(私的) 적개심에서 언론의 정보 접근권을 박탈함으로써 결국 국민의 기본권(알 권리)을 심대하게 침해하고 있다”며 “국민의 관심사를 자유롭게 취재하는 기자의 통로를 차단하려는 기도는 21세기 선진민주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동아는 “우리 언론은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통해 민주주의를 쟁취한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언론 종사자들은 노 대통령을 비롯한 이 정권 사람들의 치졸한 언설과 야비한 수법에 직업인으로서 심한 자괴감에 시달리고 있다”며 “우리는 민주주의와 언론자유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시대착오적인 권력의 횡포에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국민의 알 권리 수호에 앞장설 것임을 거듭 다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