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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단 가입 안돼 차별대우 받는다"

부산BBS, 브리핑 제외 등 취재 어려움 토로

곽선미 기자  2007.08.22 14: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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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기자단 “타매체도 요구…BBS만 승인할 순 없어”

부산BBS가 일선 출입처에서 기존 부산 지역·중앙 언론사들에 비해 차별 대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 논란이 예상된다.

부산BBS(불교방송·지회장 김상현)는 최근 부산시청 중앙기자실, 지방기자실 기자들과 만나 부산시가 보도 자료와 브리핑에 있어 차별대우 하고 있다며 기자단 가입을 요구했다.

하지만 부산 지역·중앙 기자실 출입 기자들은 “불교방송뿐만 아니라 경남 지역 신문사들과 각종 인터넷매체 등 15개 매체가 기자단 가입을 요구하고 있으므로 불교방송만 가입해줄 수 없다”며 사실상 거절의 뜻을 밝혔다.

이에 앞서 부산BBS는 지난 5월에도 부산지역의 폐쇄적인 기자단 운영에 유감을 표시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지역기자 체육대회에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한 기사가 ‘오마이뉴스’에 올라오면서 지역기자들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부산BBS측은 지난해 9월 서울사와 지회분리를 하고 올해 4월 부산 지역국이 정식 출범하면서 부산지역기자단 가입을 요구했지만 거절됐다. 부산지역기자단에는 부산MBC, KBS부산총국, KNN, CBS, 연합뉴스, 국제신문, 부산일보 등 7개사가 가입돼 있다.

이에 따라 부산BBS는 부산시로부터 보도 자료를 송부 받지 못하거나 브리핑 사실을 미리 전달받지 못하는 등 다른 지역 언론사들에 비해 차별을 받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실제로 부산시는 지난해 말부터 부산BBS측에 보도 자료를 송부하지 않았다. 또 시정일정 통보는 내부 자료라는 이유로, 기자간담회 및 공식 브리핑은 공보실서 누락됐다는 등의 이유로 보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4월 있었던 이라크 국무총리 부산 방문, 지난해 7월 남북 장관급 회담 등에도 취재 협조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부산시가 추진한 해외 기획에서도 제외됐다.

부산BBS 한 관계자는 “부산지방경찰청도 부산시 출입이 가능하게 되면 출입을 시켜주겠다며 거절했고 부산시의회도 동일 이유를 들어 거절하는 등 지역 보도에 있어 총체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지역 언론사 기자들은 부산BBS의 기자단 가입토록 허가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KNN 한 기자는 “다른 언론들도 기자단에 가입을 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BBS만 가입토록 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시청 출입 한 기자는 “기자실 공간을 같이 사용하고 있지만 기자단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굳이 기자실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브리핑 등에서 제약이 없다”며 “현재 시청 기자실 자리가 부족한 실정인데다 언론사 선별도 쉽지 않다”고 밝혔다.

BBS 김상현 지회장은 “불교방송도 다른 언론사와 마찬가지로 로컬뉴스를 편성하고 있는데 보도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부산지역 기자단 전체의 뜻을 거스르고자 하는 것은 아니며 정당한 기준과 절차를 제시하면 그에 따라 기자단에 가입 하겠다”고 밝혔다.

곽선미 기자 gsm@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