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B 대전방송(사장 이중기) 보도국에서 제작한 기획보도 ‘최초보고, 범죄지도로 말한다’(사진)가 한국방송협회(회장 정연주 KBS 사장)가 수여하는 제34회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지역보도TV)에 선정됐다. 이번 기획보도는 TJB에 갓 입사한 1년차 노동현 기자가 전체 기획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TJB는 지난 3월12일부터 8일간 매일 저녁 종합뉴스를 통해 ‘최초보고, 범죄지도로 말한다’를 방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대전지역의 범죄 발생 현황을 지도로 구현, 범죄의 유형과 패턴 등을 세부지역별로 파악해 보도했다. 또 유사범죄에 대한 예방과 대비책, 수사 인력의 적정한 배치로 범죄의 사전예방과 수사의 효율을 높이도록 과학적 검증을 시도했다.
약 4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제작된 이 프로그램은 즉각 큰 반향을 불러왔다. 대전지역 검찰과 경찰에서는 지적한 문제점들을 적극 수용하고 대책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노동현 기자는 “아직 입사 1년차밖에 되지 않은 기자로서 큰 상을 받게 돼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선배 기자들과 보도국 및 회사관계자, 도움을 준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탐사보도 기획에 있어 지난해 말 경주에서 열린 ‘기자협회 방송탐사보도 세미나’가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세미나에서 중앙대 이민규 교수가 미국의 로컬TV 기자의 GIS(지리정보시스템) 이용 보도 등 다양한 탐사보도 사례를 강의를 했는데 매우 인상적이었다는 것.
그는 기획을 준비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데일리뉴스를 제작하면서 홀로 탐사보도를 준비해야 하는 지역방송의 열악한 환경을 꼽았다. 하지만 노 기자는 “보도가 나간 뒤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타사 기자들도 ‘신선하다, 설득력 있다’고 평가했다”며 “지역방송의 위상정립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로컬기자들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최초보고, 범죄지도로 말한다’는 방송대상 저널리즘 분야 지역보도TV 부문의 심사에서 전국 방송사에서 출품된 총17편의 후보작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수상작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