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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신문, 정상회담 보도 편향·왜곡

6·15남측언론본부 내달 7일까지 모니터링

곽선미 기자  2007.08.16 14: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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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언론본부(상임대표 정일용·이하 언론본부)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2차 남북정상회담 관련, 언론모니터를 다음달 7일까지 매일 실시한다. 언론본부는 또 이달 중에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언론보도 세미나도 개최할 계획이다.

언론본부는 9일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언론보도 모니터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14일 현재까지 모두 다섯 차례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언론본부는 14일 나온 언론모니터에서 “수구 보수 신문들은 ‘북의 공세와 남의 일방적 양보’라는 식의 대결적 논평, 정상회담의 부정적 낙인을 찍는 칼럼들을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언론본부는 “보수 신문들은 을지포커스렌즈(UFL) 훈련이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상대를 배려한 조치라는 정부의 공식 발표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끌려 다니고 있다고 한목소리로 비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신문은 예비접촉이 하루 연기된 것도 북이 마음대로라는 식으로 맹공을 가하거나 정상회담에 부정적 낙인을 찍는 칼럼을 싣고 있으며 한 석간신문은 성명서에 가까운 날 선 논평을 냈다”고 밝혔다.

언론본부는 부정적 낙인을 찍는 칼럼에 13일자 동아일보의 ‘이재호 칼럼’을 예로 들며 “(이 칼럼은) ‘자주, 평화, 민족 대단결’이라는 어휘에 대해 음모적 시각을 소개했다”면서 “남북을 떠나 금과옥조로 여기는 언어까지 의미를 뒤틀거나 먹칠을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언론본부는 13일 나온 네 번째 모니터에서 일부 보수언론들이 NLL(서해상의 북방한계선)에 대해 ‘해상 휴전선 양보’라는 식의 일방적 논리만을 제시하거나 정상회담에 대한 저주를 퍼붓고 있다고 주장했다.

11일에는 NLL과 UFL 훈련을 다룬 사설에서 보수신문들이 “사실관계에 있어 심각한 오류를 범하거나(중앙일보 11일자-NLL 훼손 절대 용납 못한다) 미흡한 점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언론본부는 남북정상회담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던 10일과 9일자 신문보도에 대해서도 “수구 언론의 정상회담 흠집 내기와 외세주장 보도, 부정적 시각 일색”이었다고 비판했다.

정일용 상임대표는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정세에 긍정적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사건으로 그 의미를 되새기면서 보도해야 한다”면서 “이번 만큼은 언론이 제대로 의제를 이끌어 나가 일부 제기돼온 반통일적 언론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gsm@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