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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삼국지 / SBS 김영환 특임부장

이대혁 기자  2007.08.01 17: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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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미디어 환경이 변하고 있다. 인터넷을 무기로 한 1인 미디어의 등장, 통신업체와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급격한 성장 등 미디어 기술의 발전은 신문과 방송 중심의 전통 미디어 환경을 급격하게 변화시키고 있다. 이런 미디어 세상의 지형도를 통해 현재의 미디어 환경 변화를 읽고 미래 미디어의 모습을 예측 가능케 한 연구서가 나왔다.

SBS 보도본부 김영환 특임부장이 쓴 이 책은 신문·방송을 중심으로 한 ‘전통 언론’, 개인블로그나 미니홈피, 동영상 UCC와 같은 ‘개인 미디어 세력’, 통신업체와 인터넷 포털로 대표되는 ‘미디어 비즈니스 세력’을 과거 사마천의 삼국지에 빗대 ‘미디어 삼국지’로 표현한다.

3국의 지형도를 바탕으로 저자는 개인 미디어는 이미 생산된 콘텐트를 퍼 나르는 수준에서 벗어나 직접 생산한 고품격 콘텐트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 언론계 최강자로 부상한 포털에 대해서는 영향력이 커진 만큼 사회적 책임을 수용하고, 오프라인과의 파트너십을 모색할 것을 요구했다.

저자는 또 하나의 비즈니스 세력인 통신업체는 IPTV와 무선인터넷, DMB 같은 방통 융합 서비스를 통해 방송계와 윈-윈 관계를 설정한 후 콘텐트 영역까지 확대해 방송과의 경쟁에서 앞서 나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뉴미디어 시대에서 영향력을 잃고 있는 전통 언론은 공익성, 신뢰성, 정확성 등 언론의 핵심을 강화하는 동시에 ‘통합뉴스룸’을 통한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한다.

결국 저자는 망과 콘텐트의 결합을 의미하는 ‘미디어 융합’ 시대를 대비한 3국의 주도권 경쟁은 제휴와 협력, 인수와 합병 등을 거쳐 강력하고 풍부한 콘텐트와 네트워크를 모두 갖춘 복수의 거대 융합 미디어가 탄생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삼성경제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