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들의 이런 움직임은 사업다각화와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조선일보는 지난 4월 관계사인 디지틀조선일보를 통해 케이블채널인 ‘비즈니스앤’을 출범했다.
또한 한국일보는 지난달 24일 휴먼TV 주식 30%(서울경제 지분 10%포함)를 인수해 ‘석세스TV’를 출범, 케이블TV사업에 뛰어들었다.
게다가 중앙일보 매일경제 한국경제 헤럴드경제 등도 이미 직·간접적으로 PP사업에 진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머니투데이 한겨레 등 여타 신문들도 PP사업 진출을 준비 중이다.
머니투데이 관계자는 “우리뿐만 아니라 많은 신문사들이 PP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타당성 등을 저울질하고 있다”며 “원소스멀티유즈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언젠가는 신문·방송 겸영이 풀릴 것을 대비해 PP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각 신문사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PP사업 진출을 모색하는 것은 IPTV 등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이 늘어나면서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와 전망이 반영된 것이다.
또한 신문시장 위축과 맞물려 새로운 돌파구로서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사업을 구상, 수익다각화와 함께 사업에 대한 노하우는 물론 구성원들의 방송사업 마인드를 넓히기 위한 작업이다.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플랫폼을 갖기 힘든 신문사의 경우 기존 PP사업자와 어떤 형태든 제휴를 맺고 급변하는 미디어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전략적인 판단도 담겨져 있다.
하지만 PP시장 자체가 이미 ‘레드오션’이기 때문에 PP사업 진입에 있어 보다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경 미디어연구소 최진순 기자는 “IPTV 등 새로운 플랫폼이 나오면서 콘텐츠의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에 신문기업들이 PP사업에 진출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PP사업자가 수백개가 넘기 때문에 낙관적인 기대를 갖고 접근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한겨레 함석진 기자는 “PP사업이 과포화 상태이긴 하지만 더 이상 미룰 수도 없다는 것이 고민”이라면서 “독자적인 플랫폼 확보보다는 유연한 형태로 관련 업체와 제휴하는 것이 성장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조선일보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신문만으론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한 시도”라며 “PP사업이 레드오션이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미디어환경이 변화하기 때문에 영상미디어를 준비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