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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자단 11일 발기인대회 열어

다음달 15일 창간…독립문 새 보금자리 마련
시사저널 금창태, 사장 물러나

곽선미 기자  2007.07.31 17: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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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회사와 결별을 선언한 전 시사저널 기자와 직원 29명이 조만간 새매체의 발기인대회를 갖는 등 창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참언론실천시사기자단(단장 문정우)은 다음달 15일 새매체 공식 창간을 선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오는 11일 서울 명동성당 문화관 꼬스홀에서 발기인대회를 개최하며 9일에는 독립문 ‘부귀빌딩’에 새 보금자리를 차릴 예정이다.


시사기자단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전하고 새매체 준비 작업이 순항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주주로 나서겠다고 의사를 밝힌 곳은 6곳 정도. 이들은 10~30억원 가량을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시사기자단은 이들 중 2~3곳이 연합해 주주를 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한 곳이 대주주로 나설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주들의 구체적인 신상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기자단 한 관계자는 “법인과 개인투자자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중.소액주주들 중에서도 일반 시민, 독자들이 좋은 일에 써달라며 적지 않은 돈을 현금으로 입금하고 있다.기자단에 따르면 정기구독자 약정, 소액주주, 중액주주 등을 합한 현금 약정액이 10억원을 돌파한 상태다. 이들 중에는 주주나 정기구독 약정이 아닌 일반 기부금도 상당수 있다.


특히 시사저널 보도로 삼성 관련 중소기업과의 재판에서 승소한 경험이 있는 한 하청업체 사장은 자신은 옥탑방에 기거하면서도 창간에 힘을 보태고 싶다며 1천 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기자단은 또 화가들로부터 그림을 기부 받아 ‘전시회’도 개최중이다. 전시회의 수익금은 전액 창간기금으로 쓰여지게 된다. 전시회는 2일부터 인사동 갤러리 ‘눈길’에서 창덕궁 쪽으로 자리를 옮겨 열린다.


아직 제호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저널리스트’ 등 3가지 안을 놓고 막판 조율중이다. 하지만 기자단은 10여일 뒤인 발기인대회에 맞춰 제호를 발표할 예정이다.


문정우 단장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창간 작업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주주구성에 대해 가장 고민을 안고 있다. 새매체가 독립성을 갖추면서도 기업으로서도 바로서기 위해서 여러 안을 놓고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4일 ‘편집권 침해’로 기자협회에서 제명이 결정된 시사저널은 1일자로 인사를 단행한다. 회사관계자에 따르면 경향신문 상림원 전남식 DNC(전 사옥재개발추진본부) 본부장이 편집국장을 새롭게 맡는다. 심상기 회장은 시사저널 사장으로, 금창태 사장은 서울문화사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금 사장은 시사저널 사태 1년 만에 사장에서 물러나게 됐다.

곽선미 기자 gsm@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