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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산하 장애인FM방송쟁취투쟁연대 소속 회원 50여명은 11일 오후 방송회관 3층 회의실을 점거하고 “신규 FM 채널을 장애인 전문 방송에 배정하라”고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의 시위로 같은 날 오후 2시에 개최될 예정이던 ‘보도전문편성 지상파라디오 방송 사업자 선정 정책방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는 1시간가량 지연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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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산하 장애인FM방송쟁취투쟁연대(이하 방투연) 소속 1백여명은 11일 오후 1시부터 방송회관 3층 회의실을 점거하고 “수도권 신규 FM 채널을 장애인 전문 방송에 배정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수 년 동안 요구해온 장애인 FM 방송을 보도전문 채널로 한정해 놓은 방송위원회의 정책에 항의하며 “먼저 보도전문편성 지상파 라디오 사업자 선정 공청회를 취소하고 신규채널 사용 방법에 대한 공청회를 열라”고 촉구했다.
이에 방송위 김우석 지상파방송부장이 수차례에 걸쳐 농성을 해제하고 공청회의 틀 안에서 의견을 피력하라고 설득했지만 이들이 뜻을 굽히지 않아 당초 2시부터 예정된 공청회가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김 부장은 “방송위가 장애인단체의 요구에 모르쇠로 일관한 것이 아니며 공청회의 발제와 토론을 통해 방송위의 진정성이 담긴 고민을 들어봐 달라”며 “장애인단체의 대표자에게 발언 기회를 줄 테니 공청회 자체를 무산시켜서는 안 된다”고 설득했다.
이에 장애인 단체 관계자들은 “3년이 넘도록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고 ‘보도전문방송 편성’을 결정했다”며 “기대할 것도 없고 원칙적으로 ‘보도전문방송’을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맞섰다.
회의실 점거에 앞서 방투연은 ‘4백80만 장애인의 요구’라는 성명을 통해 “장애인의 정보접근을 위한 FM채널이 필요한 상황에서 장애인의 요구를 외면하고 이미 KBS1라디오가 보도전문방송으로 존재하는 상황에서 신규로 보도전문방송을 편성하려는 방송위원회의 정책방안은 전혀 납득되지 않는다”며 “4백80만 장애인이 일치단결하여 장애인의 정보접근 보장을 위해 신규 FM주파수를 장애인전문방송에 배정할 것을 요구하며, 이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우리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방송위원회 김성규 매체정책국장이 “월 1회 정기적으로 여러분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꾸준한 고민과 협의를 함께 할 것을 담당국장으로서 약속하겠다”는 말을 장애인단체 회원들이 수용하면서 예정된 시간보다 한 시간 늦은 오후 3시 공청회에 들어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