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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센터 되찾기' 힘모았다

신문협회·편집인협회·관훈클럽 등 언론단체 적극 지지 표명

장우성 기자  2007.07.17 13: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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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한국신문회관 전경. 회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8백평 규모였다.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50년사>  
 
“프레스센터에 남아있는 80년대 유산 청산” 지적도


한국기자협회(회장 정일용)가 ‘프레스센터 되찾기 운동’을 전개할 계획을 밝히자(본보 1383호 1,3면 보도) 프레스센터에 입주해있는 많은 언론단체들은 “적극 지지한다”는 뜻을 모으고 있다.

‘프레스센터 되찾기’는 “이미 오래 전에 이뤄냈어야 하는 일”이라는 게 언론단체들의 일치된 반응이다.

한국신문협회(회장 장대환 매일경제 회장)는 이번에 발행될 신문협회보에 프레스센터에 대한 특집을 다루는 등 주도적으로 ‘되찾기 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신문협회 박수만 사무총장은 “프레스센터의 운영 등 제반 사항에 대해 문제제기를 해야 할 시점에 온 것 같다”며 “신문협회의 역사에 근거해서 프레스센터 되찾기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1959년 한국신문회관 설립을 처음으로 발의했던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변용식 조선일보 편집인) 최문기 사무총장은 “프레스센터 되찾기는 당연히 했어야 할 일”이라며 “편협이 ‘되찾기 운동’에 나서는 것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1962년 한국신문회관 설립 당시부터 입주했던 관훈클럽(총무 이재호 동아일보 논설실장), 한국신문윤리위원회(위원장 정귀호)도 되찾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뜻을 밝혔다.

관훈클럽 이창순 사무국장은 “프레스센터 되찾기 운동을 적극 지지하며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신문윤리위 김종원 사무국장도 “심의위원 모두 되찾기 운동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적극 찬성하며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언론시민단체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언론개혁시민연대 양문석 사무총장은 “언론단체 중심으로 프레스센터가 운영돼야 한다는 되찾기운동의 전반적인 취지는 좋다”며 “운영위원회 등에서 이 문제를 다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각 언론단체들은 프레스센터에 대한 제반 권리를 규명하는 데서부터 ‘되찾기 운동’이 시작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문협회 박수만 총장은 “신문회관이 프레스센터로 바뀌는 과정에서 기존 재산의 처리, 입주조건, 소유권, 운영권 등 명확하지 않게 처리된 부분들이 많다”며 “이 기회에 이런 권리 관계들이 문서로 정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편집인협회 최문기 총장은 “한국신문회관이 정부에게 넘어가는 과정 등이 정확하게 알려져있지 않다”며 “프레스센터의 역사를 정확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레스센터 되찾기 운동’은 프레스센터에 얼룩진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의미도 강하다는 지적이다. 언론통폐합, 언론인 대량해직 등 언론계를 좌지우지하던 5공 군사정권이 언론단체들이 자율 운영하던 한국신문회관 대신 프레스센터를 짓고 운영권을 사실상 정부가 가져 간 것이 문제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기자협회 정일용 회장은 “1980년대 5공 군사정권의 유산이 가장 강하게 남아있는 곳이 바로 프레스센터”라며 “80년대의 잘못된 유산을 청산하고 언론의 이해를 증진시킨다는 건립의 명분에 맞게 프레스센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장우성 기자 jea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