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IOC 총회 기간 중 관광과 골프를 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강릉MBC A부장이 보직 업무 중지 조치를 받았다.
강릉MBC(사장 조승필)는 16일 사장과 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원진 회의를 열고, A부장이 맡고 있는 보도부장 직무와 데스크 업무를 당분간 중지키로 결정했다.
사측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A부장에 대한 의혹들이 언론을 통해 오르내리면서 더 이상 업무수행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A부장은 지난달 30일부터 이 달 9일까지 강릉시로부터 4백여만원의 경비를 지원 받아 과테말라 IOC총회에 취재진으로 참석, 일부 시의원들과 함께 관광과 골프를 즐긴 뒤 이를 취재하던 자사 후배기자들에게 압력을 행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는 정식 징계 절차를 거친 것이 아닌 원활한 조사를 진행하기 위한 일시적인 조치다.
이번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과정을 보면 A부장이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 이후 골프를 즐긴 것 등은 적용되는 윤리강령 조항이 없다는 이유로 고려되지 않았다.
또한 보도부장직을 수행하며 자사 후배기자들이 이 문제를 취재하는 것에 대해 유무형의 압력을 행한 의혹에 대해서도 별다른 논의를 벌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강릉MBC는 A부장 관련 의혹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강릉MBC 관계자는 “의혹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정식 징계 수위가 결정될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나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