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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형을 보내며...

故 안성수 기자 추도사 (KBS 원주방송국 최종림 기자)

정호윤 기자  2007.07.09 11: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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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형.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지금도 믿기지 않습니다. 너무나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나가신 형이 금방이라도 달려 올것만 같습니다.

삶이란 것이 이토록 허망할 수가 있는 겁니까?
잘 있으란 말 한마디 없이 떠나실 수 있는 겁니까?
형이 사랑하는 형수, 현중이, 영중이, 누나, 동생, 친구들. 그리고 우리 직장 동료 선후배들은
무엇을 어떻게 하란 말입니까?

늘 밝은 모습으로 출근해 후배들과 차 한잔 나누며 하루를 시작하던 형의 모습이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금방이라도 손을 들어 보이며 사무실에 들어설 것만 같습니다.
며칠 전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기자들과 하루 취재 일정을 이야기하며 일에 매진하던 형의 모습은 왜 이젠 보이질 않는 겁니까?

비보를 접하던 날. 병상에서도 후배 손을 잡고 회사일을 걱정하며 빨리 일어나겠다던 형의 약속이 이렇게 물거품이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25년 동안 회사에 몸담고 있으시면서 언론인의 사명을 다하려 노력하시고 지역 발전을 위해
열정적으로 뛰어다니시던 형의 모습은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셨지요.

늘 후배들을 아끼고 사랑하며 어렵고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고 우리들을 감싸주던 형은 후배들에겐 든든한 버팀목이셨습니다.
이제 우리 곁은 떠나기에 허전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형이 떠나시고 난 빈자리는 누가 채우란 말입니까?

아무리 불러봐도...보고 싶어도... 퇴근길 술 한잔 나누고 싶어도 이젠 그렇게 할 수 없는 형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려옵니다.
형의 책상 위에 남기고 간 취재 수첩이며 노트북은 돌아오지 않는 주인을 기다리다 지쳐 이젠 그 자리를 국화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형이 못다 이룬 일 들, 이젠 후배들에게 맡기시고 편히 쉬소서.
하늘에 오르셔 형이 머물렀던 이곳을 지켜봐 주소서. 부디 부디 좋은 곳에서 머무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