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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자혁신 선언' 재도약 모색

인사평가제·데스크풀제 등 도입

김창남 기자  2007.07.04 15: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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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사장 이종승)가 이르면 다음 주쯤 기자총회를 통해 ‘기자혁신 선언’을 할 예정이다.

기자혁신 선언은 지난해 중학동 부지개발 등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한 만큼 기자들 스스로 솔선수범해 내부동력을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논의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자협의회(지회장 김동국)는 경영 혁신과 함께 지면 강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

이번에 발표될 기자혁신 선언에는 △인사평가제도를 비롯해 △‘데스크 풀’제 △윤리강령 가이드라인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000년부터 연봉제를 실시했지만 편집국 내엔 연공서열제가 남아 있어 기자 스스로의 혁신을 위해 먼저 ‘인사평가제’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또한 부장단 연소화를 막고 시니어급 기자들의 데스크 및 현장 재배치 등을 위해 ‘데스크 풀’제를 도입,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데스크 풀제는 ‘고위공무원단제’와 비슷하게 편집국 내 일정 기수를 묶어, 이 안에서 기수보다는 개인의 능력과 적성 등을 고려해 보직 부장을 맡기는 등 데스크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도입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기자혁신 선언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다.
한 기자는 “그동안 기자들의 희생을 강요한 만큼 이젠 경영진과 편집국 간부들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기자협의회 대의원들을 중심으로 각 부서 설득작업에 나서고 있다.

김동국 지회장은 “내부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자총회’가 열릴 경우 총회 자체가 무의미해지기 때문에 설득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재도약을 위해 기자들이 내적 추동이 되겠다는 의미에서 이번 선언이 논의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회사 전체 분위기가 쇄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