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정부는 지난 25일 캄보디아 남부 시아누크빌로 향하다 추락한 여객기에 탑승한 KBS 조종옥 기자 가족을 포함한 한국인 13명 등 탑승자 22명 전원이 사망했음을 공식 통보해왔다고 외교통상부가 27일 밝혔다.
외교통상부 김봉현 재외동포 영사국장은 이날 공식발표를 통해 “캄보디아 현지 의료진이 사망을 공식 확인했지만 한국 의료진에 의한 확인과 판단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가족들의 육안 확인 등의 절차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현지 기상상태 악화로 사망자를 프놈펜 병원까지 헬기로 운송하기가 어려운 상태”라며 “시신수습이 끝나고 기상상태가 개선되는 대로 운송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국장은 “한국으로의 (시신) 이송 문제는 정기 운항 항공편의 크기가 작아 특별기를 운송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위해선 이틀정도 시간이 소요되며 가족들의 동의를 거쳐 일을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S는 조 기자 가족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회사 전체가 충격에 휩싸여 있다.
KBS 보도본부 한 기자는 “어제까지도 살아있을 거라는 한 가닥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휴가를 떠나기 전 웃는 얼굴로 찾아와 인사를 하던 조 기자의 모습이 눈에 선해 그의 죽음을 믿을 수가 없다”고 침통해 했다.
KBS는 탑승자의 사망이 최종 확인됨에 따라 조 기자의 장례 절차 등 사후 수습을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일화 보도본부장은 이날 조 기자의 장례 절차에 대해 논의하라고 관계부서에 지시했으며 KBS노조(위원장 박승규)도 이날 오후 향후 대책을 마련을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또한 KBS 기자협회(지회장 박상범)도 저녁 6시 긴급운영위원회를 열고 조 기자 가족의 사망에 따른 사후 처리 문제에 대한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