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 웹사이트 게시판에 일선 기자가 취재 현장의 고충을 올리자 정부 관계자가 답글을 달아 눈길을 끌고 있다.
CBS 광주방송의 권신오 기자는 기자협회 웹사이트 커뮤니티 게시판에 국가청렴위에 전화 취재를 하다 겪은 고충을 소개했다.
권 기자는 국가청렴위가 벌이고 있는 광주 지역 관련 심사 처리 결과를 문의하기 위해 해당기관에 두 시간 동안 전화 취재를 했으나 기사를 쓸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전화 취재를 하는 과정에서 청렴위의 설명에 따라 해당 조사관에서 홍보실로, 홍보실에서 정책관실로, 다시 조사관으로 전화를 돌려 통화했으나 "말할 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는 것이다.
권 기자는 게시물에서 “청렴위의 취재지원은 두 시간에 걸친 취재의 결과로서는 소득이 전혀 없는 허무한 것이었고 결국 이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기사도 작성하지 못했다”며 “이 선진화된 시스템이 도입된다면 아무래도 기자생활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국정홍보처 안영배 차장은 답글을 통해 "국가청렴위가 발빠르게 취재지원 선진화방안을 도입했다고 했는데 이는 금시초문"이라며 "취재과정에서 겪은 애로와 관련해선 '지금 취재지원시스템이 이런 문제가 있으니 향후 정보접근권 제고를 위해 이렇게 개선하자'고 제언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안영배 차장은 “정부는 취재지원 선진화방안을 통해 향후 각 부처가 기자들의 취재에 대해 보다 책임있고 성실하게 답변하는 시스템으로 나아가려 한다”며 “취재현장에서 제기하는 여러 지적들에 대해서는 언론단체들과 협의해서 나름의 개선방안을 찾아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