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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기 회장이 대화에 나서라"

한국기자협회 성명 발표...시사저널 사태 1년

김동기 기획팀 차장  2007.06.18 17: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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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회장 정일용)는 18일 성명을 통해 1년 넘게 진행되고 있는 시사저널 사태와 관련해 금창태 사장이 스스로 물러나고 심상기 회장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기자협회는 “기사 삭제를 주도하고 기자들을 거리로 내몰았던 금창태 사장이 법원의 패소 판결에도 사과와 재발 방지는커녕 여전히 사태해결을 위한 대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기자와 언론계의 반발에 대해 무책임한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경영진의 자세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기자협회는 이어 “기자들을 외면하고 독자를 우롱했던 것도 부족해 이제는 경영진의 이익만을 위해 시사저널을 매각하려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특히 사태의 원인을 제공하고 일명 짝퉁 시사저널을 제작하는 힘이 됐던 삼성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언론사 출신이 시사저널 매각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말해 금언유착의 우려를 표명했다. 




성명은 또 “이번 사태의 시작부터 시사저널 매각까지 그 전면에는 언제나 금 사장이 앞장서왔다”며 “심상기 회장이 진정한 소유주라면 더 이상 뒤로 물러서지 말고 시사저널이 진정한 독립 언론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화에 나서라”고 주장했다.




기자협회는 끝으로 “시사저널의 명성을 무너뜨리고 파행의 길을 걷고 있는 금 사장은 기자와 독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성명 전문이다.






심상기 회장은 대화에 나서라




경영진의 일방적 기사삭제로 빚어진 시사저널 사태가 1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지난 17일은 시사저널 사태 1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한겨울의 찬바람 속에서도 한여름의 뙈약볕 아래서도 기자들은 편집권 수호를 위해 기나긴 투쟁을 전개해왔다.




기사 삭제 사건을 주도했던 금창태 사장은 오히려 편집국 기자들을 거리로 내몰았다. 뿐만 아니라 올곧은 목소리를 냈던 언론단체와 언론인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제기했고 판결에 패소했음에도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은커녕 사태해결을 위한 대화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심지어 경영진은 시사저널 매각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는 기자들을 거리로 내몰고 언론계의 반발에 대해 무책임하게 대응해왔던 시사저널 경영진의 태도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기자들을 외면하고 독자들을 우롱했던 것도 부족해 이제는 모든 피해를 떠넘긴 채 경영진의 이익만을 위해 시사저널을 매각하려하고 있다. 특히 시사저널 매각 과정에는 이번 사태의 원인을 제공하고 일명 ‘짝퉁’ 시사저널을 제작하는 힘이 됐던 삼성이 또다시 개입되어 있다. 매각 협상 과정에 삼성 출신 인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시사저널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심상기 회장이 나설 것을 여러 차례 주장해왔다. 그러나 문제의 발생부터 매각까지 그 전면에는 언제나 금 사장이 앞장서왔다. 심 회장이 진정한 소유주라면 더 이상 뒤로 물러서 있을 일이 아니다. 우리는 다시한번 시사저널과 기자들이 지향해왔던 진정한 독립 언론으로 거듭나기 위해 심 회장이 기자들과의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지난 18년 동안 시사저널이 쌓아온 명성을 한순간 무너뜨리고 파행의 길을 걷고 있는 금 사장은 기자와 독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그것이 시사저널 역사를 단절시켰다는 오명을 남기지 않는 길이다.






2007년 6월 18일


한 국 기 자 협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