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주말 밤 시간대에 예능프로그램을 전면 배치하고 ‘시사매거진 2580’과 ‘뉴스후’의 편성을 심야시간대로 옮길 것을 고려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같은 안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자 편성변화 시도는 일종의 해프닝으로 일단락 됐다.
MBC 관계자에 따르면 최문순 사장은 11일 오전 열린 임원회의에서 주말과 휴일 시청률 강화를 위해 뉴스데스크 이후 편성 변화를 검토해 보라고 제안했다.
최 사장의 제안은 토요일의 경우 뉴스데스크 이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2시간 가량 편성하고 일요일은 드라마를 두 편 연속 방영하겠다는 것으로 주말 밤 시간대 시청률 상승을 기대하며 나온 아이디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토요일과 일요일 10시50분에 방송됐던 ‘시사매거진 2580’과 ‘뉴스후’는 자정 이후 시간대로 이동이 불가피하다.
최 사장의 이같은 발언이 사내에 알려지면서 보도제작국 기자들을 중심으로 강한 불만이 표출됐고 결국 최 사장의 제안은 백지화됐다.
MBC 노조 관계자는 “사장의 아이디어는 애초에 실현가능성이 없는 제안이었다”며 “주말 드라마 시청률이 부진하다보니 조바심을 낸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MBC 한 기자는 “사장의 발상 자체가 황당하다”면서 “공영방송 사장이 시청률만 고려하겠다는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할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