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회장 정일용)는 7일 참여정부평가포럼(이하 참평포럼)에 게재된 ‘죽치고 GO! 땀 흘리며 취재하는 기자님들을 보고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에 대해 내용증명을 보내 즉각적인 삭제를 요청했다.
기협은 내용증명에서 “귀 포럼의 공식 홈페이지의 네티즌 자료에 1일부터 ‘밴댕이’란 ID의 네티즌이 올린 게시물이 8일 18시까지도 계속 게시되어 있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밝혔다.
기협은 이어 “상기 게시물에 기자들은 개와 고양이로 비유하며 기자실에서 화투나 치고 공무원과 민원인들에게 접대 받는 일이나 하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며 “이와 같은 사례는 과거 일부 기자들의 행태이며, 한국기자협회를 비롯한 한국 기자사회에서는 지속적인 자정노력과 언론개혁으로 한국기자협회 회원사 등 정상적인 언론사 기자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다”고 대변했다.
기협은 “게시물은 최근 정부의 기사송고실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취재 지원시스템 선진화 방안’과 관련 그 정당성을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그 정책의 옳고 그름은 차치하고 그 내용이 일선에서 언론 본연의 활동을 묵묵히 벌이고 있는 기자들의 명예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며 협회 명의로 게시물의 즉시 삭제를 요청했다.
기협은 또 “만약 이 게시물이 문서를 받은 후에도 계속 게시돼 있을 경우 본 협회는 한국의 기자들을 대표하여 민형사상의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아울러 이 게시물을 작성한 귀 포럼의 회원에게도 같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협은 서울지역 언론사 지회장 및 협회 부회장, 정보접근권 쟁취를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들을 중심으로 다음주 12일 서울 모처에 모여 취재지원시스템 방안과 관련한 가처분 신청 및 헌법소원에 대해서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