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참평포럼 '기자는 고스톱 치는 개' UCC 물의

접대에 익숙하고 기사 담합하는 것으로 묘사
조선 "자체 제작 가능성" 지적에 참평포럼 "불쾌"

이대혁 기자  2007.06.07 18:59:35

기사프린트

기자들이 기사송고실에서 화투를 치는 개와 고양이에 비유한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가 참여정부평가포럼(이하 참평포럼)의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 1일 참평포럼 홈페이지 ‘네티즌 자료’에 올라 있는 이 UCC는 ‘밴댕이’라는 필명의 네티즌이 ‘죽치고 GO! 땀흘리며 취재하는 기자들을 보고 싶습니다’란 제목으로 작성한 8컷 짜리 사진물이다.

UCC는 성수대교가 붕괴되는 시점을 배경으로 기자들이 판돈을 걸고 화투를 치는 개와 고양이로 묘사됐다.

이들은 화투를 치다 점심 시간이 되자 “김실장 본 지 오래됐네~ 밥 좀 사라고 해야겠어”, “벌써 점심시간이네 잠시 쉬면서 밥 먹으러 가자고”, “일식집 밥은 이제 지겨운데” 등으로 접대받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표현됐다.

이어 “어이~ 공무원~ 오늘 밥은 누가 사? 이 국장? 박 사장? 글구~ 기사꺼리도 좀 만들어오고~”라며 “죽치고 앉아 쓴 다음날 신문은 똑같은 신문, 똑같은 사진, 똑같은 내용”이라고 비꼬았다.

또 국정홍보처가 등장 “일부 부처에서 지난날의 불합리한 관행이 되살아나고 있어 기자실과 출입처 제도를 개혁하고자 한다”는 사진 밑에는 고양이가 “참여정부가 판돈 보태준 적 있냐! 특권을 인정하라”, “기자실 통폐합! 새로운 언론탄압이다! 국민의 알권리 침해다!”라며 어깃장을 놓는 것으로 묘사했다.

이 UCC에 대해 조선일보는 7일 “이 UCC는 ‘밴댕이’라는 네티즌이 올린 것으로 돼 있으나 포럼이 자체 제작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참평포럼 김만수 집행위원장은 “회원이 자유롭게 올린 이 UCC를 마치 참평포럼의 공식입장인 것처럼 몰고가는 것은 의도적인 정치 공세로 불쾌하다”며 “삭제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