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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방송된 MBC스페셜 '너는 살고 내가 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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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항쟁 20주년을 맞아 방송사들이 특집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20년전 6월의 함성 알리기에 분주하다.
KBS는 KBS스페셜과 미디어포커스, 심야토론, 열린음악회 등을 통해 20년전 6월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KBS스페셜은 오는 9일과 10일 이틀동안 ‘스무날의 기억’‘1987/2007’의 제목으로 각각 60분씩 편성된다.
1편 ‘스무날의 기억’은 한국민주주의 역사의 문명을 가진 스무날(1987.6.10∼6.29)을 중심으로 관련자의 생생한 증언을 담아 방영된다. 또 10일 방송될 ‘1987/2007’은 당시 항쟁의 현장에서 함께 했던 사람들이 20년 동안 겪었던 경험을 중심으로 6월항쟁의 의미를 성찰한다.
미디어포커스는 9일과 16일 2주연속 6월항쟁 특집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미디어포커스는 이 기간동안 프로그램 전체를 6월항쟁 관련 내용으로만 편성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각하, 만수무강하십시오’편은 평소보다 10분 연장 편성된다. 대통령 개인 경조사에 동원된 방송 등 언론의 충성경쟁과 관련된 미공개 비디오 영상자료들이 대거 공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또 2편 ‘하늘이 내린 대통령’(16일 방영)은 이른 바 ‘땡전뉴스’보다 더 심했던 전두환 특집들을 통해 민주화에 무임승차한 언론계의 과거를 짚어볼 예정이다.
KBS는 이밖에 ‘6월항쟁 20주년 대토론’(10일) ‘열린음악회’(10일) ‘콘서트 7080’(9일)등을 연이어 편성할 방침이다.
MBC는 지난 2일부터 MBC스페셜을 통해 6월항쟁 조명을 시작했다.
‘너는 살고 내가 죽었다’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이 작품은 87년 이후 잊혀진 희생자들을 세심하게 다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당시 서울교대 학생 박선영 씨의 죽음이후 20년을 가족의 삶을 통해 조명함으로써 진한 감동과 함께 현대사에서 6월항쟁이 지닌 의미와 향후 과제들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가능케 했다는 평가다.
연출자인 MBC 시사교양국 장형원PD는 “방영 이후 잘 몰랐던 부분을 알게됐다는 젊은 층의 평과 잊고 살았던 부분을 다시 찾을 수 있었다는 386세대의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100분토론은 7일 밤 11시부터 2시간동안 20년전 함성의 현장인 시청 앞 광장에서 특집 토론을 개최한다.
‘6월 항쟁 20주년, 1987年 6月 그리고 오늘’이란 주제로 진행될 토론엔 참여연대 박원순 변호사와 중앙대 진중권 겸임교수, 이인영 전대협 초대 회장(현 열린우리당 의원) 등이 패널로 참석해 한국사회가 가야할 길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다룰 예정이다.
MBC 시사매거진 2580도 오는 10일 방송에서 민가협 어머니들의 생생한 증언과 20년동안의 삶을 통해 향후 개선돼야 할 점등을 심도 있게 살펴본다.
SBS는 자체 토론프로그램인 ‘시시비비’를 통해 6월항쟁의 의미와 과제를 진단할 예정이다.
8일밤 12시10분부터 1시간30분동안 방영될 시시비비는 ‘6·10 민주항쟁 20주년 특집토론’이란 가제로 6월항쟁의 역사적인 성과와 현대 민주주의의 과제에 대한 토론이 이어질 전망이다.
KBS 시사보도팀 김용진 선임데스크는 “20년 전 우리가 치렀던 희생들이 오늘의 자유를 가져왔지만 불과 한 세대도 채 되지 않는 시간동안 너무 잊고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기억 속에 흐려져 갔던 6월의 역사를 복원함으로써 언론 스스로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