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계절 5월을 맞아, 전국 언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열전의 레이스를 펼쳤다.
19일 오전 강원도 철원 민통선 일대에서 열린 ‘제2회 전국언론인마라톤 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언론인 80여명을 비롯해 철원 마라톤동호회 회원 군관계자 등 1백20여명이 참가, 친목과 화합을 다졌다.
‘기자의 날’기념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평소 건강을 챙기기 어려운 언론인들에게 건강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것은 물론,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자리였다.
이번 대회는 철원군 구 노동당사를 출발해 민통선 내 월정리 역사를 경유하는 코스로, 레이스를 펼치는 장소마다 분단의 아픔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특히 17일 남북 간 ‘열차시험운영’을 통해 남북 간 ‘대동맥’을 잇는 역사적 행사와 공교롭게 맞물려,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철원 일대에서 개최돼 행사의 의미를 더욱 부각시켰다.
이번 대회에선 동아일보 최윤호 기자(특집팀)가 1시간32분17초의 기록으로 같은 회사 마라톤 동호회 동료인 고승철 기자(출판국장·1시간38분33초)를 제치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헤럴드경제 임웅식 기자(편집부 미술팀)가 1시간40분11초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여자부문 하프부문에선 지난 대회 15km 우승자인 연합 이은희씨(뉴스편집부)가 2시간40초의 기록으로 2년 연속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와 함께 ‘남자 10km’부문에선 한국일보 임상빈씨(경영기획본부)가 46분27초의 기록으로 우승했으며 경남일보 한중기 기자(정경부장·50분50초)와 강원도민일보 진종인 기자(경제부·53분12초)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여자 10km에선 정윤숙씨가 1시간8분38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했다. 이어 강원도민일보 이상현 기자(편집부·1시간10분26초)와 피정희씨(1시간15분31초)가 아쉽게 2위와 3위로 들어왔다.
한국기자협회 정일용 회장은 “분단 이후 철마가 남북을 오가는 가운데 이번 대회가 철원에서 열렸다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남북 분단의 아픔을 느끼면서 무리하지 말고 느긋하게 뛰어보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