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11일자 사회면 ‘방송사 이사 아들 병역특례 비리 포착’이라는 제목의 기사와 관련 SBS노조(위원장 최상재)가 박 모 사내이사의 이사직 사퇴를 촉구했다.
SBS노조는 이날 ‘병역특례비리 의혹, 박00 이사는 즉각 사퇴하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자사 사내이사인 박 모 씨에 대해 “혐의가 사실이라면 박 씨는 공익과 신뢰가 생명인 방송사의 주주 자격이 없을 뿐 아니라 사회 부조리를 감시하고 고발해야할 책무를 지닌 SBS의 이사 자리에 일분일초도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며 박 이사가 스스로 의혹을 해명하고 혐의 내용이 사실이면 이사직 사퇴는 물론 국제교류협회가 보유하고 있는 SBS 주식도 정리할 것을 촉구했다.
한겨레는 기사에서 “병역특례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정보통신 업체를 운영한 박 모 씨가 자신의 회사 대표이사를 다른 사람으로 바꾼 뒤 아들을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시킨 단서를 잡았다”며 “검찰은 박씨가 병역특례업체는 본인이나 4촌 이내 혈족 채용을 금지하고 있는 병역법을 피하기 위해 ‘가짜 사장’을 내세운 것으로 보고,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소환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또 한겨레는 “(SBS 사내이사인) 박 씨는 바코드 개발 업무를 하는 ㅇ업체를 1991년 설립했고 1994년 10월~96년 9월 사이와 2000년8월~2004년2월 사이 대표이사를 지냈다”며 “박씨가 2004년2월 대표이사를 그만둔 뒤 이 회사 직원이던 ㅇ씨가 대표이사로 취임해 지금까지 일하고 있으며, 박씨의 둘째아들이 2004년 이 업체에 병역특례요원으로 들어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