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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편집국 '분위기 UP'

장우성 기자  2007.05.09 16: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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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폭행 사건 단독보도
부서별 전략회의 토론 열기 가득


한겨레 편집국에 오랜만에 활기가 돌고 있다.
지난달 27일 김승연 한화 회장 폭행사건을 단독보도한 데다가, 부서별 전략회의도 편집국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이뤄지는 등 신임 김종구 편집국장 취임 이후 편집국에 ‘파이팅’이 넘친다는 평가다.

한겨레는 4월27일자 1면과 3면, 4면에 걸쳐 피해자인 술집 종업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김승연 회장이 직접 폭행에 가담했다는 사건의 전모를 보도했다. 김승연 회장과 한화그룹의 실명을 밝힌 것은 한겨레 보도가 처음이었다. 다른 언론들은 연합뉴스를 시작으로 4월25일부터 각종 기사를 쏟아냈으나 대부분 출처와 실명을 뚜렷이 밝히지 못했다.

이 보도는 한겨레 사내 포상인 ‘대특종상’ 후보로 올랐다.
한겨레는 8일까지 사진부를 시작으로 편집국 전 부서를 돌며 매일 아침 8시 전략회의를 열었다.

김종구 편집국장도 참석한 이 회의에서는 함께 아침을 들며 각 부서의 업무 점검과 애로사항 청취, 지면 전략을 주로 토의했다. 김 국장은 준비가 부족한 부서에 대해서는 회의를 다시 열게 하는 등 긴장감을 높였다.

기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일부 부서는 예정 시간을 넘겨 토론이 이어질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수렴된 내용은 15일 창간 19주년 때 이뤄질 지면혁신에 반영될 예정이다.

소문난 ‘파이터’인 김 국장은 기자들에게 치열함을 강조하면서도 편집국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등 의견수렴에도 적극적이어서 일선의 반응 역시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최근의 ‘호재’로 지난 2월 편집국장 전격교체 이후 침체됐던 편집국에 새바람이 불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편집국의 한 간부는 “기자들 전체가 오랜만에 나온 큰 특종에 고무돼 있고 전략회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편집국 분위기가 역동적으로 바뀌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