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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돌발영상' 홀로서기 선언

10분으로 확대편성…다양한 코너 신설

정호윤 기자  2007.05.02 15: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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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돌발영상팀 정병화 기자, 임장혁 팀장, 황보연 기자.  
 
YTN 보도국의 히트프로그램인 ‘돌발영상’이 확 달라졌다.
3분 안팎의 단일 영상을 제공하던 뉴스의 한 코너에서 탈피, 지난달 30일부터 방송시간을 10분으로 늘리고 별도의 독립프로그램으로 변모한 것이다.

물론 기존의 ‘돌발영상’ 형식은 그대로 유지된다.
하지만 ‘오늘문득’, ‘말을 말하다’, ‘해묵은 영상’ 등의 코너가 새롭게 추가돼 보다 다양한 형태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2003년 뉴스 속 영상구성의 형태로 첫 전파를 탄 ‘돌발영상’은 새로운 형식과 촌철살인의 풍자로 숱한 화제를 뿌리며 새로운 뉴스 형태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소재발굴의 어려움과 4년여 동안 이어져온 포맷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돌발영상 임장혁 팀장은 “돌발영상은 지나치게 정치영역에 치중한다는 비판이 있다”며 “사회의 중요 현안에 대해 접근하려다 보니 국회에서 다루는 법안의 처리과정이나 정책 등에 대한 편성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돌발영상팀의 또 다른 고민은 시청자들이 ‘돌발영상’을 그저 ‘웃기는 이야기’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일례로 한총련 소속 학생들이 주한미군 철수를 외치며 또래 전경들과 몸싸움하고 있는 것을 미군 병사들이 웃으며 지켜보고 있는 장면을 다룬 ‘슬픈 우리 젊은날’은 임 팀장 개인이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작품이지만 외부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반면 정치인을 풍자하거나 희화화 한 패러디의 경우 외부의 다양한 평가가 이어졌다는 것이다.

소재의 선택과 발굴에 있어 돌발영상팀이 지닌 고민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돌발영상’팀엔 기자 3명, AD 4명 등으로 구성된 것에서 알 수 있듯 별도의 영상취재 인력이 없다.

이 때문에 뉴스를 위해 확보한 영상을 검색하면서 ‘돌발영상’을 만들기 위한 그림을 찾는다.

임 팀장은 “사회의 이슈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짚어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다양한 소재를 발굴하기 위해 신문 정독과 우리말 공부, 개그 프로그램 시청이나 라디오 청취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