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지난달 30일 강동순 방송위원이 자진사퇴하지 않을 경우 사퇴결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언론보도에 따르면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 탄압 발언을 서슴지 않는 사람이 방송위원이 될 수 있겠느냐”며 “스스로 물러나지 않을 경우 제도적인 방법을 통해서라도 사퇴시키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영길 사무총장도 “한나라당 역시 열린우리당과 협력해 강 위원의 사퇴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는 이번 주 중 강 위원의 자진사퇴를 지지하는 의원들을 중심으로 결의문을 채택하고 국회 차원의 본격적인 사퇴 운동을 벌일 방침이다.
‘녹취록 파문’의 또다른 주인공인 윤명식PD(전 KBS 심의위원)는 KBS PD협회에서 제명됐다.
KBS PD협회(회장 양승동)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전체 37명의 운영위원을 대상으로 전자투표를 실시한 결과 회칙 제25조‘명예를 손상시키거나 강령규약을 위반하는 경우 운영위 재적 과반수 결의로 징계한다’는 조항을 적용, 윤PD의 회원 자격을 박탈했다.
이번 투표엔 37명의 운영위원 중 33명이 참석했으며 재적위원 가운데 과반수가 윤 전 위원의 제명에 동의했다.
KBS PD협회는 지난달 11일 운영위에서 ‘윤PD의 납득할 만한 소명이 있을 때까지 잠정적으로 자격 정지’ 조처를 의결한 뒤 24일 2차 운영위에서 소명기회를 줄 예정이었다.
하지만 윤PD가 참석을 거부하자 전체 운영위원들의 비밀전자투표를 거쳐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바 있다.
한편 지난달 24일부터 방송위원회에서 무기한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는 언론개혁시민연대, PD협회, 기술인협회 등 언론유관단체와 방송위원회 사무처 노조 등도 강 위원 문제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보다 강도 높은 대응책을 내놓기로 했다.
언론연대는 3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강 위원 사퇴를 위한 서명작업과 함께 물리적인 반대 운동안 등을 수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