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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무현 화백 조속한 복귀 촉구"

시만협 성명, 보수언론 여론몰이식 보도 비판

정호윤 기자  2007.04.30 17: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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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사만화협회(회장 김상돈·이하 시만협)는 26일 성명을 발표하고 ‘서울신문 백무현 화백의 조속한 복귀’와 ‘여론몰이식 보도 중지’를 촉구했다.

시만협은 이날 ‘서울신문 만평 파문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버지니아공대 사건 보도에 있어 언론의 굴종적인 대미의식 언론보도 태도와 이를 묘사한 서울신문 백무현 화백의 만평에 몰아친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는 부끄러운 자화상”이라고 말했다.

시만협은 “백 화백의 만평은 총기소지허용법안를 비롯한 미국 정치사회의 구조적 본질에 접근하고자 한 의도였다”며 “정확한 경위파악과 취재를 생략한 채 백 화백과 서울신문의 공식사과에도 불구, 네티즌의 비난여론을 부추기는 보도를 한 보수언론의 기만적 행태가 개탄스럽다”라고 밝혔다.

시만협은 또 “백 화백은 졸속 추진된 한·미FTA협상 타결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압박 등 굴종적 대미외교에 대해 진보개혁적 만평으로 싸워온 인물”이라며 “이번 파문으로 인해 해당 화백의 창작 여건이 위축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서울신문 만평 파문에 대한 우리의 입장

지난 16일 우리는 미국 버지니아 공대에서 벌어진 불행한 사건을 목격했다. 이 총격사건의 범인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우리는 경악했고 국민들에게 다가온 정서적 충격은 더욱 컸다. 본 협회는 안타까운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며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사태가 발생되지 않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사건에 접근하는 일부 국내언론의 부끄러운 자화상과 미처 성숙되지 못한 네티즌 비판문화를 다시 체감해야만 했다. 범인이 한국인이라는 데에만 초점을 맞춘 일부 언론의 굴종적인 대미의식 언론보도 태도와 더불어 해당사건을 묘사한 서울신문 만평(백무현 화백)에게 몰아친 마녀사냥식 여론몰이가 그것이다.

본 협회와 소속 회원들은 과도한 표현으로 지적받는 해당 만평이 총기소지허용법안를 비롯한 미국정치사회의 구조적 본질에 접근하고자 한 화백의 의도였다는 것에 공감하는 바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독자네티즌에게 희생자들에 대한 모욕으로 오해되는 현실에 대해 우려한다. 또한 정확한 경위파악과 취재를 생략한 채, 화백과 신문사의 공식사과에도 불구하고 네티즌의 비난여론을 부추겨 파문을 확대재생산 하는 일부 보수언론의 기만적 행태에 대하여도 개탄한다.

우리나라는 현재 졸속 추진된 한미FTA협상 타결과 주한미군의 방위비분담 압박 등의 굴종적인 대미외교 의존 현실에 처해있다. 본 협회는 백무현 화백이 이러한 현실과 싸워온 진보개혁적 시사만화가로 평가하며, 이 파문으로 인해 해당 화백의 창작 여건이 결코 위축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 함을 주장하는 바이다.
본 협회는 아래와 같이 우리의 입장을 정리하는 바이다.

1. 백무현 화백의 조속한 복귀와 ‘서울만평’의 재연재를 희망한다.
2. 파문을 확대재생산 하는 일부 보수언론은 선정적인 여론몰이식 보도를 중지할 것을 요구한다.
3. 이번 파문으로 인해 시사만화가들의 표현자유와 풍자가 검열 및 외압으로 인해 침해받는 경우가 있어서는 안 되며, 그러할 경우 단호히 대처할 것임을 밝힌다.
4. 본 협회는 지속적 자기성찰과 고민으로 정확한 진실 반영과 촌철살인의 풍자를 위해 노력할 것임을 다짐한다.

2007년 4월 26일
전국시사만화협회 회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