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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림 전 위원장 "횡령의혹 사죄"

언론노조 집행부에 "공식 소명 기회" 요청

장우성 기자  2007.04.23 16: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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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위원장 이준안)의 신학림 전 위원장이 23일 회계부정 의혹에 대한 석명서를 발표, 사죄의 뜻을 밝히고 공식적인 소명의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신학림 전 위원장은 이날 석명서를 통해 “경리실무자인 총무국 A씨의 조합비 횡령 건에 대해서는 총체적인 관리감독 책임자로서 머리 숙여 사죄한다. 응분의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신 전 위원장은 “조합비 횡령 사실을 위원장 이취임식이 끝난 3월말경 알았다”며 “신임 위원장에게도 철저히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동아일보가 보도한 ‘용처가 불분명한 1억5천만원’ 건에 대해서는 “저를 포함 전임 집행부는 조합비를 노조 활동과 관련없는 사적 용도로 전혀 사용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관련 규정의 미비로 관행에 따른 지출은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얼마든지 소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신 전 위원장은 신임 집행부가 자신에게 해명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며 “조합 내 기구를 통한 소명 기회를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언론노조는 20일 열린 4기 첫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조합비 운영실태 등 관련’건을 보고하면서 경리 실무책임을 맡아온 A씨가 2004~2007년 3년 동안 3억3천여만원을 횡령한 의혹이 있으며 1억5천만원은 사용처가 불분명하다고 공개했다. A씨는 언론노조 창립 직후부터 20년 동안 총무국에서 일해왔다.

이날 일부 중앙집행위원들은 자체 공식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등 신중한 입장을 보여 회의는 결론 없이 끝났으나 이준안 위원장의 의지가 강력해 조만간 형사 고발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