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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C마니아 '키위닷컴'으로 오세요"

조선, 32억 투입 스튜디오 마련…방송장비 등 무료 제공

이대혁 기자  2007.04.11 16: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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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가 4일 개설한 키위닷컴(www.keywui.com)이 국내 사용자제작콘텐츠(UCC) 마니아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키위닷컴은 영상블로거를 일컫는 V로거가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동영상을 주로 게재하는 사이트. 키위는 나(I), 너(you) 그리고 우리(we) 사이에 놓은 문을 여는 열쇠(key)라는 뜻이다.

뉴스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역전되고, 독자와 기자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웹2.0시대의 새로운 비디오 형 기자들이 바로 이들 V로거들이다.
개설이후 일주일도 채 안돼 2백20여개의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

키위닷컴은 젊은 영상블로거 기자들이 마음껏 동영상 UCC를 제작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미 조선은 32억원의 자금을 투입, 방송 장비와 스튜디오 등 방송 시설을 만들었으며, 방송 촬영, 편집, 녹화 등을 원하는 네티즌이면 누구에게든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주로 활동하는 V로거 기자단은 1천2백여명. 전국 25개 대학 방송사를 비롯해 중·고교에서 방송반 활동을 하는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조선은 스튜디오부터 부조정실, 카메라, 편집기 등 방송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무료로 개방함에 따라 V로거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매 주말마다 아마추어들을 위한 방송 미디어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생산된 동영상 UCC의 저작권은 제작자에게 돌아가며, 키위닷컴은 그것을 소개하고 유통시키며 소비되는 장소이자 도구로서 활용된다는 것이 조선일보 측의 설명이다.

조선은 저작권 분쟁을 막기 위해 우선적으로 순수 자체 제작 콘텐츠를 많이 생산하다는 방침이다. 특히 방송장비의 무료 대여 및 방송 미디어 교육은 이를 위한 밑바탕이 되도록 했다.

키위닷컴 이승훈 운영팀장은 “온라인에서는 창작동영상이 많이 나와서 유통되는 효과를 노리며 오프라인에서는 미디어교육 활성화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이 미디어 수용자 주권을 가질 수 있도록 장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