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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제국을 가다 / 중앙일보 최정동 기자

장우성 기자  2007.04.11 16: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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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는 현대인들의 영원한 노스텔지어인지도 모른다. ‘로마인 이야기’에 쏟아지는 찬사와 ‘글라디에이터’를 향한 열광은 그에 대한 증빙서류다. 그러나 인류 역사상 가장 찬란했던 제국의 숨결을 우리의 정서로 짚어나간 책은 풍족하지 않았다.

중앙일보 최정동 부장(영상부문)의 ‘로마제국을 가다’는 그 리스트에 미더운 한 줄을 더해 놓았다. 샘나는 그의 여행길은 독일, 프랑스, 영국을 거쳐 스페인과 포르투갈, 그리스에 이른다. 유럽 배낭여행 경험자가 군필자와 맞먹을 정도로 흔한 요즘, 코스만으로는 그리 흥미를 끌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의 시선은 때로는 육안으로, 때로는 카메라의 렌즈를 빌어 유럽 대륙에 도도히 흐르는 로마제국의 피를 증언한다.

저자는 역사가는 아니다. 작가도 아니다. 그렇다고 저널리스트의 임무를 고집하지도 않았다. 그는 독자들의 분신을 자임한 것 같다. 로마제국을 되밟는 여행지 사이사이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호기심, 와인과 고풍스런 테라스의 미학을 즐기는 친근함에서, 우리들은 어느덧 그와 함께 로마의 함성을 듣고 있다. -한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