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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MBC의 광역본부가 들어설 예정인 부산MBC 사옥.(사진=부산MBC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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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마산·진주 등 영남지역MBC 4개사를 하나로 묶는 ‘영남MBC’(가칭)가 오는 6월 탄생할 예정이다.
MBC는 지난해 11월 구성된 광역화 TF팀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1월 광역화 초안을 마련했다.
이달부터 구성원 설득작업을 거쳐, 오는 6월 영남지역 광역MBC를 설립할 계획이다.
영남지역 광역MBC는 4개사 4백28명(2007년 1월1일 기준)의 인력에 대한 감원 없이 고품질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 한다는 것을 기본 축으로 하고 있다.
광역화 진행상황
영남 4사의 광역화는 지난해 각 사가 실무진을 부산MBC TF팀 사무소에 파견하면서 본격 논의됐다.(본보 2006년 11월22일자 7면)
광역화 TF팀은 3개월여간 머리를 맞댄 끝에 인력감축 배제, 보도프로그램 유지, 편성프로그램 제작 및 송출의 공동화, 로컬편성 확대 등을 골자로 한 광역화 초안을 내기에 이르렀다.
광역화 추진단은 본사 및 계열사의 노조집행부 선거가 마무리 된 3월부터 이같은 초안을 바탕으로 각 사 노조위원장에 대한 설득작업에 들어갔다.
4개사 노조위원장은 서울과 부산에서 광역화가 미치는 영향과 효과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그 결과 TF팀의 초안 대부분이 확정안으로 결정되면서 광역화 작업도 윤곽을 잡았다.
‘영남MBC’는 부산MBC에 광역본부를 둘 예정이다. 4개사는 광역본부에 편성·기술 위주로 인력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모든 작업은 6월중 마무리 될 계획이다.
‘영남MBC’는 새 시스템에 맞는 편성준비와 광고문제, 특화프로그램 준비, 인사 등 세부 작업을 거쳐 연말 정상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4개사 고유 브랜드는 변함 없이 유지된다.
10일부터 사흘 동안 4개사를 돌며 설명회에 나서는 MBC 최문순 사장은 “광역화 없는 체제는 구성원들의 신분안정을 보장할 수 없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대 효과 광역화 추진단이 지난 1월 모 회계법인에 광역화 이후 효과에 대해 추정 재무재표를 중심으로 용역을 의뢰한 결과 광역화 이후 5년간 예상되는 수익은 제작비 통합 시너지 3백14억원, 시설투자 효과 64억원 선이다. 지금보다 3백70억원 가량의 수익이 늘어나는 셈이다.
‘영남MBC’는 이 가운데 57억여원을 제외한 3백억원 이상을 프로그램 제작비 등 재투자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경쟁력 향상을 위해 고품질 로컬 프로그램 신설이 반드시 요구되고 이를 위한 제작비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신설 예정프로그램은 시사보도프로그램, 매체비평 프로그램, 드라마 등이다.
영남MBC는 순수로컬 8%대, 광역사 21%대 등 총 30%대의 로컬 편성 비율을 유지할 방침이다.
장만호 MBC 관계회사정책팀장은 “구성원들간 합의만 이뤄지면 정말 괜찮은 회사가 될 것”이라며 “광역화라는 화학적 결합 통해 폭발력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MBC’의 법적과제
일단 광고문제는 현 4개사 요금체제와 동일 할 것으로 보인다. 단지 각 사의 요금체계를 통합한 개념의 새로운 요금제가 도입될 뿐이다.
코바코 관계자는 “광역화 이후에도 각 사의 광고 요금체계에 맞게 ‘n+n개념’의 요금제가 유지될 것”이라며 “이는 현재 광고요금제와 큰 변화가 없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방송위원회도 복수연주소(현 4개채널 유지 개념)유지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법적으로도 큰 걸림돌은 없을 전망이다.
MBC는 소주주 문제의 경우 자사주 매입방식을 통해 개인형 소주주의 주식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신규 주주 영입을 하거나, 주식을 추가로 매입하기 원하는 기존 주주가 주식을 매입하는 방식을 택할 계획이다.
MBC측은 영남지역 4개사에 대한 MBC본사의 주식 보유율이 타 지역에 비해 높아(울산 1백%, 마산 97%, 부산 72%, 진주 68%) 소주주 문제가 큰 장애가 되지 않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광역화가 자칫 구조조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선뜻 동의치 않고 있는 구성원들을 위해 최문순 사장과 본사 실무진은 10일부터 각 사를 직접 방문해 설명회를 연다. 하지만 구성원들간의 합의와 동의여부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다.
남은 14개 계열사는?
영남지역 광역화를 통해 나머지 14개 MBC계열사에도 광역화 필요성이 제기되겠지만 최문순 사장 임기(2008년 2월) 내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광역화 추진 관계자는 “소주주문제와 지역의 특색 등 지역별 차이점이 상이해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법론이나 방안에 일정부분 도움을 얻을 수는 있겠지만 그 밖의 요인들에 대해선 역시 새로운 문제들이 불거져 나올 것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