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이 조선일보 기자들에게 중앙일보보다 20~30% 많은 임금을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방상훈 사장은 4일 노동조합 집행부와 20분 가량 가진 면담에서 “조선이 중앙보다 많이 받는 것은 당연하다”며 “앞으로 각 부별로 중앙과 비교하여 그렇게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6일자 노보에 이 내용을 공개했다.
방 사장은 노조 집행부가 "지난해 조선이 중앙보다 1천3백페이지를 더 만드는 등 한달치 일을 더 하는 셈"이라며 조선 편집국원들의 노동량이 더 많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방 사장은 연봉제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일 잘하는 사람은 더 준다. 지금 연봉의 두 배를 받는 사람도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방 사장의 발언은 당장 임금을 그만큼 인상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중장기적 방침 차원에서 밝힌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임금은 현재 월 급여는 비슷하나 성과급에서 조선이 좀더 앞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일보는 노조와의 임금협상에서 세무조사에 따른 부담과 광고시장의 불투명성을 이유로 동결을 제안한 바 있어 방 사장의 발언이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조합원 사이에서는 5~6% 선의 인상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