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8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45건이 출품됐다. 21건이 본선에 올라 경합을 벌인 끝에 취재보도 부문 1건,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 1건, 기획보도 방송 부문 1건, 지역취재보도 부문 1건, 전문보도 부문 1건 등 5건이 선정됐다. 본선 심사과정에서 일부 출품작은 심사위원의 평가가 엇갈려 적잖은 토론이 벌어졌다. 하지만 막상 투표를 거친 결과 5건 모두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취재보도 수상작으로 선정된 KBS의 ‘검찰, 거짓증언 강요 녹취록 파문’은 무엇보다 사회적으로 미친 파급 효과가 컸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경향신문의 ‘재계논리 경제교과서 논란’과 KBS의 ‘군 방독면 성능 미달 특종 및 후속보도’에 대해서는 심사과정에서 열띤 토론이 벌어졌지만 수상작으로는 선정되지 못했다. 문화일보의 ‘학사모, 교복업체에 수십억 요구 파문’은 보도 ‘팩트’를 둘러싼 사법적 판단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 수상작 세계일보의 ‘한국 대외협상력 리포트’는 추상적인 문제인 대외 협상력의 실태를 입체적으로 잘 분석해 기획보도의 지평을 넓혔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국민일보의 ‘사법 패러다임이 바뀐다’는 법원 판결문을 치밀하게 분석한 점과, 한겨레의 ‘국가보훈처 행정 난맥상 집중 고발 및 독립유공 특별귀화자 생활실태 추적보도’는 버림받고 있는 독립유공자들의 실태를 구체적으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투표 과정에서 다수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SBS의 ‘전직교수 김명호, 그는 왜 法을 쐈나’가 ‘석궁사건’의 이면에 가려져 있던 김 교수에 대한 법원 판결을 검증함으로써 이번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려 했다는 점이 평가돼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다수 기자들이 일과성 보도로 지나쳤던 ‘석궁사건 이후’를 밀도있게 추적한 것은 본받을 만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지역취재보도 신문통신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국제신문의 ‘바다도 종자전쟁 초비상’은 바다식물인 해조류가 해외 품종에 잠식되고 있는 실태와 국내 품종보호제도의 현주소를 잘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선한 주제와 밀도있는 기사 내용으로 첫눈에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기도 했다. 여수 MBC의 ‘문화재 유적발굴 비리 규명’은 전문가가 아니면 접근하기 힘든 폐쇄적인 문화재 문제를 잘 다루었다는 평가와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한 비슷한 보도가 있었다는 지적 등이 엇갈렸다.
5건이 출품된 전문보도 사진부문에서는 호평이 이어진 매일신문사의 ‘로드킬 견공들의 항의’(사진부 박노익)가 쉽게 수상작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