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홈페이지가 봄옷을 입는다. 이달 말 혹은 다음 달 초를 기점으로 각 언론사들이 홈페이지 개편에 나설 방침이다.
이미 문화일보는 지난달 26일 홈페이지를 개편했으며, 현재 개편을 앞두고 있는 언론사는 동아, 한겨레, 한국경제, MBC 등이다.
최근 사용자제작콘텐츠(UCC)가 붐을 이루면서 홈페이지 개편도 이용자 중심의 접근성에 가장 큰 비중을 둔다는 점이 특색이다.
오는 31일 0시에 개편되는 인터넷한겨레는 홈페이지에서 토론 문화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은 한토마에 이어 새롭게 ‘필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필통’은 글이 통하는 곳, 콘텐츠가 모이는 곳이라는 뜻으로 기존에 흩어져 있는 ‘한토마’(토론마당), ‘필진네트워크’(블로그), ‘코리안네트워크’(해외동포 네트워크), ‘유머 서비스’ 등을 하나로 통합해 사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또 지금까지 한토마의 토론 주제를 운영자가 제공하고 이용자는 토론을 했던 수동적 방식에서 탈피, 이용자가 직접 이슈를 제기해 토론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여기에 ‘붐뉴스’ 코너를 마련, 사용자들이 인터넷한겨레 뉴스뿐만 아니라 외부 뉴스까지 자유롭게 등록, 추천하여 뉴스 랭킹을 매기도록 했으며 자신만의 웹진을 만들어 발송할 수 있는 ‘I-미디어’기능을 추가하는 동시에 동영상UCC 파일도 올릴 수 있도록 개편한다.
다음달 1일 개편을 앞둔 동아닷컴은 동영상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로이터 동영상 속보를 비롯해 동영상UCC에 기자들의 참여를 늘려 취재 결과물로서의 동영상을 게재할 계획이다.
또 당일 지면을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 브라우저를 통해 쉽게 볼 수 있는 IPQ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사설을 한번에 바로 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한다.
이용자 중심의 홈페이지로 개편하기 위해 동아닷컴은 담고 싶은 뉴스를 자신의 블로그, 미니홈피, 휴대폰 등으로 퍼갈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동아는 군사정권의 언론통폐합 조치에 따라 지난 1980년 11월30일을 마지막으로 청취자들을 떠났던 동아방송(DBS)의 인기프로그램들을 다시 듣기 서비스로 제공한다.
다음달 2일 개편을 앞둔 한국경제는 현재 4단 구조인 홈페이지를 3단으로 바꾸고 사이트 이동을 입체화 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한국경제는 지난해 말부터 필요한 정보를 찾기 쉽게 하는 작업인 유저 인터페이스(UI)를 중점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MBC는 다음달 9일을 목표로 홈페이지의 대대적 변신을 시도한다는 방침아래 현재 마무리 작업 중이다.
한국아이닷컴은 지난 22일 홈페이지 개편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마련, 동영상을 비롯해 UI를 통해 이용자가 홈페이지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기 위한 개편에 고심중이다.
이 외에도 지난해 9월 홈페이지를 개편한 국민일보는 지난해 11월 독자서비스를 보완한데 이어 동영상 UCC를 포함하는 방향으로 부분 개편을 시도하며, SBS는 봄철 프로그램이 개편되는 과정에서 부분적 새단장을, 매일경제는 인물정보를 DB로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대혁 기자 daebal94@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