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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항의방문, 제작 자율성 침해"

MBC노조, PD수첩 보도항의 부적절한 문제제기

정호윤 기자  2007.03.22 11: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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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위원장 박성제)는 20일 방영된 PD수첩의 ‘검증인가, 음해인가? 이명박 리포트 논란’과 관련 한나라당 지도부가 MBC 사장을 항의방문하겠다고 예고한 것에 대해 “편성의 제작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MBC노조는 이와 관련 22일 ‘한나라당 방송에 재갈을 물리려 하나’라는 제목을 성명을 발표하고 “방송보도에 대한 정당한 반론제기와 입장을 밝히는 것은 자유”지만 “한나라당의 항의방문은 민주주의와 언론자유의 기본을 침해하는 정당치 못한 반론제기”라고 말했다.

노조는 “한나라당은 정치권력이 방송의 편성과 편집에 일일이 간섭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그들의 방문 목적은 과거 독재정권 때처럼 ‘알아서 기는 보도’를 해주지 않는 것에 대한 항의”라고 규정했다.

노조는 이어 “MBC 구성원들은 2002년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이 ‘민영화’와 ‘감사원 감사’ 등 언론자유를 노골적으로 협박한 역사를 기억하고 있다”며 “정당한 문제제기와 반론이 아닌 협박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