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정연주 사장 두문불출 왜?

정호윤 기자  2007.03.21 17:16:57

기사프린트


   
 
  ▲ 정연주 사장  
KBS 정연주 사장이 지난해 11월 연임 이후 좀처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때문에 정 사장을 둘러싼 각종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이는 다음달 시행을 앞둔 공공기관운영에관한법률과 안팎으로 제기되고 있는 수신료 인상문제 등 사장이 직접 나서 힘을 실어줘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는 KBS 직원들의 지적과 맞물려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 사장은 지난 1월12일 11대 노조집행부와의 상견례 자리에서 ‘적극적인 외부활동’을 통해 공영방송의 위기극복에 나서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KBS 조직원 상당수는 정 사장이 여전히 정면돌파를 꺼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정 사장은 지난달 KBS 춘천방송국 신사옥 기공식과 5일 KBS 해외동포상 수상자 격려차 청와대를 방문하는 등 주로 사내 행사에만 모습을 나타냈다.

KBS 노조 관계자는 “정 사장은 성향이 맞는 사람들만 만나고 다닌다는 비판이 있다”며 “연임과정에서 사내외로부터 뭇매를 맞아 위축된 것을 감안하더라도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KBS 현안을 해결할 열쇠를 쥐고 있는 정치권 인사들과 더 적극적으로 만남의 자리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오랜 외국 생활로 인해 익숙지 않은 자리는 피하고 있다는 추측과 함께 언론 노출은 여전히 금기시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 사장의 측근 및 고위간부들은 이같은 견해들에 대해 손사래를 치고 있다.

정 사장이 지난해 연임이후 어느 때보다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서팀 관계자는 “정 사장은 방송정책 관련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그간 스킨십이 부족했다는 주위의 우려와 달리 제작현장을 찾거나 직원들과 만남의 자리도 수시로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이 1기에는 없던 특임본부장이라는 자리를 신설해 정치권 마당발인 진홍순씨를 그 자리에 앉힌 것도 정 사장의 적극적인 대외협력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S 직원들은 정 사장이 공영방송 수장으로서 더욱 역량을 발휘해주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원하고 있다.

KBS 한 관계자는 “정 사장은 사내활동뿐 아니라 외부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그것이 KBS의 각종 현안해결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