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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조선, 6자회담 비관·부정 일관"

평화통일시민연대 모니터 보고서 분석

장우성 기자  2007.03.21 16: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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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일간신문이 6자회담과 2·13합의에 대한 보도에서 비관적·부정적 태도를 보여 사태를 제대로 전망하지 못하는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평화통일시민연대(상임공동대표 이장희 한국외국어대 대외부총장)는 올해 2월1일부터 22일까지의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의 ‘제5차 3단계 6자회담과 2·13합의’ 관련 기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모니터보고서에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일관되게 비관적·부정적 전망을 내놓은 데 비해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낙관적·긍정적 전망을 주로 내놓았다”고 분석했다.

시민연대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지속적으로 북미간의 의견대립이 상당하기 때문에 ‘제5차 3단계 6자회담’의 성공의 전망은 어둡다고 보도했다”며 “이러한 비관적·부정적 보도태도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이라는 궁극적인 목표의 실현을 위한 단계적 행동들이 갖는 가치를 실제 이상으로 저평가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선, 동아의 일부 보도의 비관적·부정적 논조는 ‘6자회담의 진전’을 바라지 않고 있는 것 같다는 인상마저 준다”고 썼다.

시민연대는 “주요일간지들은 2·13합의 발표 직후 합의에 따른 한국측의 부담비용을 추정보도하면서 비용의 정치사회적 가치에 대한 고려나 보도없이 선정적으로 액수만 보도했다”고 비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아일보는 6백50억원, 조선일보는 7천2백억원, 경향신문은 11조원 등등 각각 달리 비용을 추산했으나 정확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번 보도에서 나타난 동아, 조선의 특징이 ‘한미동맹 약화에 대한 극도의 불안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논설이 제재와 압박에서 대화와 외교로 전환한 미국의 대북자세 변화 자체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북미관계의 진전이 한미동맹의 약화를 가져오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강하게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중앙일보는 미국의 대북 태도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분석해 대조를 이뤘다.

이들은 “동아와 조선이 북미관계 정상화를 용납하기 어려워하는 인식을 갖고 있으며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 과정에서 나타날 한미동맹의 변화상에 대한 고민을 보여주고 있다”며 “냉전과 대결의 시대를 청산하고 화해와 공존의 시대에 자신들이 어떻게 적응하고 어떤 논리를 펴야할 지에 대한 더 냉철한 준비가 이들 언론에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