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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체제 뛰어넘는 새 章 열었다

IFJ특별총회 의미와 성과

정호윤 기자  2007.03.21 15: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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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FJ특별총회 이틀째인 13일 저녁, 각국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삼청각에서 환영만찬이 열렸다.  
 
한반도 분단현실과 남북 협력 가능성 확인
평창동계올림픽·여수엑스포 유치 홍보도


IFJ 창립이래 처음으로 열린 특별총회는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남기고 막을 내렸다.

서울과 금강산, 개성에서 펼쳐진 닷새간의 특별총회는 이념과 체제, 강대국과 약소국의 차이를 뛰어 넘어 전 세계 70여개국 기자들이 한반도 분단의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꼈다는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

특히 14일부터 16일까지 이어진 금강산·개성 총회에서 대부분의 외국 기자들은 시종일관 진정성을 가지고 회의에 임했다.

금강산은 그들에게 분단의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줬고, 개성은 남북 협력의 무한한 가능성을 느끼게 해줬다는 평가다.

특별총회는 각국 기자들에게 한반도 평화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고 평가된다.

이런 성과는 IFJ가 15일 금강산에서 평화결의문을 채택하면서 절정에 올랐다.

세계 각국 기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지난해 남북언론인통일토론회, 지난 2월 베이징에서의 2·13협약 등은 한반도의 냉전 해소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한 아프리카 기자는 평화결의문 낭독을 들으면서 “북한 땅에서 언론자유와 같은 걸 논하다니”라며 한반도의 평화로운 변화에 감격했다고 한다.

또 중남미와 유럽 기자들은 저녁식사 후 술잔을 들며 “다른 데 말고 한반도만의 평화와 화해를 위하여!”라는 건배사를 제안했다.

그만큼 외국 기자들은 남북 화해 및 평화를 염원했다.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며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이슈라는 IFJ 에이든 화이트 사무총장의 말처럼 특별총회는 한국, 나아가 세계 언론계에 새로운 역사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2014 평창동계올림픽과 2012 여수엑스포 등 국가적인 행사를 전 세계 언론에 적극 홍보했다는 것도 작지 않은 성과이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의 경우 김대중 전 대통령이 특강을 통해 개인적으로 부탁을 하면서 참가국 기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기도 했다.

IFJ특별총회를 통해 한국 언론계의 성숙된 역량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알리게 된 것도 의미 있는 결과로 해석된다.

한국기자협회가 지난 2001년 서울에서 IFJ정기총회를 개최한 이후 특별총회도 성공리에 치러낸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이다.

실제로 이번 총회로 인해 기자협회의 위상을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언론계에 알린 계기가 됐다. 다만 보다 많은 언론사와 기자들이 참여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