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김종렬 사장이 공식석상에서 편집권독립을 침해할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부산일보 노조 공정보도위원회는 16일 ‘사장은 편집권 독립을 침해하지 말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김 사장은 12일 인사발령자들에게 사령장을 주는 자리에서 반미·반재벌·반한나라 식의 신문 제작은 회사에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공보위는 이날 성명에서 “사장의 부적절한 발언은 불공정 보도 시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편집국 기자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며 “아무리 회사가 어렵고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고 해도 공보위와 편집국은 ‘지킬 것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노조 공보위 관계자 등은 김 사장이 문제의 발언을 한 자리에 있던 일부 간부 등에게 확인한 결과 표현은 조금씩 달랐지만 요점은 비슷했다고 판단, 15일 사장 등 경영진을 찾아 발언의 진위를 물었다.
노조관계자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편집권을 침해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일방적으로 치우치지 말고 균형감을 갖고 편향되지 않는 기사를 쓰라는 의도였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