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동아·조선·중앙 주말판 경쟁 가열

동아 '더 위크엔드' 10일, 중앙SUNDAY 18일 창간
조선, 주말섹션 'Why' 준비·주간조선 개편 논의 중

장우성 기자  2007.03.14 16:46:00

기사프린트

중앙SUNDAY가 18일 창간을 앞둔 가운데 동아, 조선, 중앙의 주말판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중앙SUNDAY의 출현에 자극받은 기존 매체들이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동아일보는 주말매거진 ‘더 위크엔드’를 10일 창간했다.
주간동아 및 출판국 자매지의 생활형 콘텐츠를 재가공해 만든 주말매거진 ‘더 위크엔드’는 강남, 서초, 송파, 분당 등 수도권 일부지역에 동아일보 토요일자와 함께 배달된다.
가격은 1천원이나 당분간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차후 추가구독료를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더 위크앤드’는 주간지 시장 정체화와 중앙SUNDAY의 등장에 따른 동아일보의 대응으로 해석되고 있다.
동아일보 출판국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자체 생산 콘텐츠를 확대하는 등, 시장의 반응을 면밀히 관찰해 지면에 지체없이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는 주말 섹션 ‘Why’(가칭)을 2~3주 후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최소 12페이지로 구성될 이 섹션은 최보식 기획취재부장을 책임자로 해 제작된다.
긴 호흡의 취재가 가능한 선임기자 및 전문기자들의 역량이 투여될 예정이다.

위클리비즈, 북, 디지털비즈 등 기존 섹션에서 다루지 못한 분야를 통해 독자에게 읽을거리와 지식, 교양을 전달하는 고품질 콘텐츠를 만들어내겠다는 방침이다.
이 주말 섹션은 중앙SUNDAY 창간에 앞서 이달 초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다른 매체와 확실한 차별화를 하라”는 고위층의 지시로 유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의 한 관계자는 “새 주말섹션은 다른 매체에 대한 맞대응 차원이라기보다 조선이 계속 추진해온 ‘프리미엄 콘텐츠 개발’의 연장선에서 준비되는 것”이라며 “어디에서도 다루지 않는 전혀 새로운 영역과 소재를 개척할 것인지, 일주일간의 뉴스를 심층분석한 정보를 중심으로 할 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간조선 역시 개편을 논의 중이다.

중앙SUNDAY의 창간이 시사주간지 시장에도 일정 영향을 줄 것이라 보고, 대처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현재 주간조선부 각 기자들은 개인별로 개편에 대한 연구 과제를 부여받고 매주 관련 토론과 회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앙SUNDAY는 11일 홍보용 신문을 제작, 수도권 일부 지역에 시험 배달을 했다.
메인섹션, 스페셜 리포트, 선데이 매거진 등 3섹션 체제로 발행될 예정이다.

마감을 토요일 밤으로 잡아 공백상태인 일요일 속보 시장 역시 선점해 다른 시사주간지들과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중앙의 한 관계자는 “독자들의 일요일 생활 패턴을 연구한 결과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일요판 신문의 창간은 가로쓰기에 버금가는 우리 신문계의 혁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우성 기자 jea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