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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스스로 연대하는 것만이 대안"

'새언론포럼 자본권력과 언론자유' 토론회

곽선미 기자  2007.03.07 17: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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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사태에서 나타난 자본권력의 횡포와 언론자유에 대해 언론 스스로가 강력하게 연대하는 것만이 대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언론포럼(회장 최용익)이 6일 오후 3시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라운지에서 주최한 ‘자본권력과 언론자유-토론회’에서 한국영상원 전규찬 교수를 비롯한 토론자들은 이같이 주장했다.



전 교수는 “시사저널 사태는 미디어를 관리대상으로 간주하는 자본권력의 의지가 빚은 산물이며 권력화 한 자본이 어떻게 효율적으로 통제·규율·처리할 수 있는지 보여준 실증적 사례”라는 주장을 펼쳤다. 전 교수는 자본권력으로부터 언론을 보호, 복원하기 위해서는 언론이 강력하게 연대하는 것 외에 대안이 없다고 피력했다.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기자와 PD들이 자본권력을 견제하고 자신이 속한 공론장을 자본권력으로부터 독립시키는 자기구제의 임무를 서둘러야 한다”며 “고액 연봉의 전문직으로 만족하거나 자본권력에 영합한 사측과 타협할 것이 아니라 제2의 자유언론실천을 위해 당장 구체적 실행 프로그램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시사저널 사태는 특정 발행인으로 인해 일어난 예외적이고 해괴한 사례라고 볼지 몰라도 자본권력에 의한 언론탄압이라는 일반적 사례로 보아야 한다”며 “90년대 이후 표면화된 이런 경향에 대해 자본 내부로부터의 감시통제가 요구됨은 물론 과거 동아 투위와 같은 언론계의 연대, 운동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성대 김상조 교수는 “주주나 독자, 감독기관에 의해 규제되는 사후적 규율 수단으로는 언론을 감시할 수 없다”며 “최소한의 사전적 규율이나 관련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사저널 사태를 보도한 MBC PD수첩의 강지웅 PD는 “언론의 연대는 물론 공론화의 장에서 자본으로부터 어떻게 언론자유, 기자, PD의 독립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를 통해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새언론포럼 변상욱 부회장(CBS 대기자)의 사회와 전규찬 교수의 발제로 진행됐으며 한나라당 고진화 국회의원, 민주노동당 노회찬 국회의원, 강병국 변호사, 시사저널 문정우 대기자 등도 패널로 참가했다. 새언론포럼은 전국언론노동조합 산하 노조간부 출신으로 이뤄진 언론인들의 모임이다.

곽선미 기자 gsm@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