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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진보개혁의 위기' 책으로 출간

김창남 기자  2007.03.07 16: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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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개혁 세력의 위기를 서민들의 삶의 위기로 진단하면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경향신문의 ‘진보개혁의 위기’가 한 권의 책(민주화 20년의 열망과 절망)으로 1일 출간됐다.

지난해 경향 창간 60주년 특별기획으로 시도된 ‘진보개혁의 위기’는 5·31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계기로 진보진영의 위기를 규명, 9월부터 12월까지 총 28회에 걸쳐 보도됐다.

이 같은 거대담론을 취재하기 위해 5명으로 구성된 특별취재팀은 기획시리즈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정치·경제·사회·산업·문화부 5개 부서로 확대, 총 18명의 취재기자들이 거쳐 갔다.

특히 이 논의는 민주화 20주년을 맞아 한국사회 보수·진보의 지형을 논하는 데 이념이 아닌 서민의 삶의 문제를 다뤘다는 점에서 진보 진영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더구나 서민들의 힘을 기반으로 한 진보개혁 세력들이 ‘6월 항쟁’ 이후 20년간 사회의 주류, 권력의 핵심, 기득권 집단으로 성장했지만 정착 서민들의 삶은 후퇴했다는 점에서 각성을 촉구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접근방법에 있어 진보 진영의 위기를 지식인 담론이나 외부 비판 형식을 빌려온 것이 아니라 진보진영 내부의 목소리를 통해 실상과 원인을 분석, 대안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진보개혁의 기치를 내건 언론사가 자기진영에 대한 가감 없이 비판을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런 고민과 노력의 흔적 때문에 ‘진보개혁의 위기’는 제38회 한국기자상 기획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대근 정치·경제 에디터는 “민주화란 거대 담론이 일상적인 서민의 삶에 어떻게 반영·개선됐고 어떤 희망을 주고 있는지 진단하기 위해 기획시리즈를 시작했다”며 “삶의 현장에서 시민들의 고통과 애환을 전하면서 호응을 얻어 한 권의 책으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