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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위기 부산일보, 혁신위 구성 무산

3년간 1백20억원대 적자...사측 대안 마련 나서

정호윤 기자  2007.03.02 1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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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부산일보)
   
 
부산일보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위기극복 방안으로 논의됐던 혁신위원회 구성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부산일보는 지난해 적자폭이 80억원 대에 이르는 등 지난 3년간 1백20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일보는 또 지난달 중순 경영상의 문제로 오모 전무의 사표를 수리하는 한편 임기가 만료된 이모 이사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부산일보는 이에따라 지난달 16일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조측에 ‘부산일보혁신위원회’(가칭) 구성을 제안했지만 노조가 2일 이를 거부했다.

부산일보는 노사 동수로 혁신위를 구성해 (가칭) △회사발전을 위한 장단기 비전안 마련 △경영상 위기 극복을 위한 제반 방안마련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제도 혁신안 마련 등을 논의 할 계획이었다.

사측이 노조측에 건넨 관련자료에는 경향이나 한겨레 등 혁신위를 운영했거나 운영중인 타 사의 사례를 들어 경비절감과 제도개선, 내부역량 강화, 사업다각화 등 부산일보의 현안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2일 노조가 이를 거부하면서 혁신위 구성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노조 이광우 위원장은 “사측의 제안에는 임금과 인적 구조조정에 관한 문제들이 집중적으로 담겨있었다”라고 거부 이유를 밝히며 “임금은 합리적 수준에서 조절한다하더라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구조조정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에 따라 혁신위 구성과 상관없이 다음달부터 사측과 임단협에 나설 방침이다.

부산일보 관계자는 “전반적인 신문시장의 위기로 부산일보가 최근 적자가 쌓이는 등 경영위기를 맞고 있다”며 “혁신위 구성이 사실상 무산된 만큼 경비절감과 제도개선을 위한 다른 대안 마련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