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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노조 임원선거에 입후보한 후보들이 기호 추첨후 공정경쟁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찬회, 이준안, 현상윤, 김종규 후보. 사진=언론노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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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대 전국언론노동조합 및 제10대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임원선거에 두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7일 후보등록 마감 결과 기호1번 현상윤(KBS)-김종규(MBC) 후보와 기호2번 이준안(KBS)-허찬회(경기일보) 후보가 입후보했다.
기호1번은 언론노조의 주류 노선을 이어받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호2번은 기존 흐름에 비판적 입장을 가진 신흥세력으로 분류된다.
기호1번은 두 후보자 모두 수석 부위원장 출신이다. 현상윤 위원장 후보(51)는 1999년 KBS 노조위원장 시절 ‘방송법 개악저지’를 위한 파업을 주도하면서 옥고까지 치렀다. 2000년에는 산별 전환에도 앞장서 언론노조 출범에도 주요한 역할을 했다. 김종규(47) 수석 부위원장 후보는 현재 한미FTA반대 범국민운동본부 공동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들은 올해 언론계는 물론 우리 사회가 위기 국면을 맞을 것이라며 강력한 투쟁이 필요한 때라고 역설하고 있다.
현상윤 후보는 “올해는 중소·지역신문의 몰락에 따른 신문 시장의 실패, 방송개방 및 방통융합 등 언론 환경의 격변과 대통령 선거가 맞물린 위기국면”라며 “집중적인 투쟁이 필요한 때이며 과거 투쟁의 자산을 밑바탕으로 강력한 힘을 발휘 하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 모두 방송사 소속이며 기자 출신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산별노조 시대에 그런 기준은 일종의 고정관념이며 개인의 역량이 더 중요하다”며 “올해 같은 투쟁국면에는 투쟁 동력을 갖고 있는 KBS, MBC 출신의 조합이 더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상윤 후보는 1985년 KBS TV 프로듀서로 입사, 2002년부터 2년간 언론노조 수석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김종규 후보는 1986년 MBC 송출기술국 보도기술부에 입사, 3기 언론노조 수석 부위원장을 지냈다.
기호 2번은 ‘신문과 방송의 연대’를 내세웠다. 이들은 방통융합, 한미FTA 등 현안에 대한 입장에는 기호1번과 큰 차이가 없으나 기존 언론노조의 노선에는 비판적이다.
이준안(46) 위원장 후보는 “언론노조가 그동안 큰 이슈와 내부에서 몫이 큰 거대 사업장 중심으로 운영된 나머지 기층과 괴리를 불렀다”며 “거대 사업장과 중소 사업장, 서울과 지역, 신문과 방송의 조화를 이뤄 조직 재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언론노조 중앙에서의 경험이 없어 집행력이 떨어지지 않겠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지도력은 하부에서 상부로 이어지는 의사결정 과정이 충실히 상향식으로 수렴될 때 확보되는 것”이라며 “이러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노조 일을 하면서 언론계 주요 현안에 대한 연구를 해온 경험을 더하면 기존 네트워크의 부족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준안 위원장 후보는 1987년 KBS 보도국 기자로 입사, KBS 노동조합 공정방송추진위원회 간사, 중앙위원을 지냈다. 허찬회(41) 후보는 1995년 수도권일보에 입사, 2001년 경기일보로 옮겼으며 언론노조 경기일보지부 지부장, 경기·인천언론노조협의회(경인언노협) 의장을 맡고 있다.
후보 정책토론회는 21일 대전 KTX 회의실에서 열린다. 투표는 27일 정기대의원회에서 이뤄진다.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은 총 2백21명으로 KBS, MBC, SBS 등 공중파 방송 3사 소속이 1백명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장우성 기자 jea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