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동안 언론들을 위한 재교육 일정이 언론유관 기관과 단체를 중심으로 나왔다.
특히 올해의 경우 전문교육 등에 무게를 둬, 언론들에겐 재충전의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자들의 재교육을 위해선 무엇보다 회사 측의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언론재단(이사장 정남기) 산하 언론교육원은 지난 5일 △경력기자 재교육과정1 △경력기자 재교육과정2 등을 중심으로 한 교육일정을 밝혔다.
이 가운데 기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해외장기연수자’선발은 15일 마감됐지만 내년 지원을 위해선 미리 해당지역 언어능력증명서와 연수계획서 등을 꼼꼼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경제, 저널리즘, 미디어, 탐사보도, 과학저널리즘 등에 각각 1명씩 총 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연수에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 기자들의 전문성 제고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월별 다양한 교육과정
올해 수준별 프로그램을 마련한 겸임교육 과정은 △글쓰기 전략(3월15~17일, 6월4~29일, 9월 17~19일, 11월7~9일) △온라인(4월18~20일, 7월4~6일, 10월8~10일) △CAR(컴퓨터활용취재보도)(5월3~4일, 7월11~13일, 9월12~14일)△신문편집(4월5~7일, 6월13~15일, 8월29~31일) △언론법제·윤리(3월22~23일, 5월10~12일, 10월11~12일)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주제별 전문교육은 △엑셀교육(사이버)(3월1~30일) △교육제도(3월8~9일) △선거보도(3월29~30일) △국가예산·정책결정(4월26~27일) △카메라기자(5월11~12일) △파생금융상품보도(5월17~18일) △문화산업(6월7~8일) △사진기자(7월20~21일) △위험지역 취재(9월5~7일) △실전취재영어(10월1~11월30일)△재판·소송보도(10월17~19일) 등의 과정이 마련됐다.
디플로마 과정은 △탐사보도(4월2~6월29일) △선거보도(3월16~6월15일) △환경(4월27~8월30일) △온라인저널리즘(8월23~10월29일) 등이 있으며 지역전문가 과정은 8월21~10월26일 10주 동안 열린다.
해외연수 선발도 다양
이와 함께 해외연수에 관심이 있다면 언론단체 등이 지원하는 연수에도 도전해 볼만 하다.
관훈클럽(총무 이재호)은 올 8월 공고를 통해 미국 미시간대와 영국 셰필드대 연수에 보낼 기자 2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대상은 언론계 경력 5년 이상으로, 지원 대상자에게는 체재비(3만달러)를 비롯해 항공비(1인 실비) 등록금(3천달러 내외) 등이 지급된다.
기자협회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SK펠로와 교보생명, 연변과학기술대 등을 중심으로 올 해외연수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오는 10월경 연수에 대한 공고가 나갈 예정이며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각 연수 프로그램 당 각각 5~7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상남언론재단은 해외연수와 어학연수 등의 과정에 총 30명 안팎의 언론인을 선발한다.
올해 처음 영어공인점수를 선발기준으로 한 ‘해외연수’(1년 이내)의 지원자격은 현직 언론인 중 보도분야 경력이 7~15년 정도가 요구된다.
지원대상자에게는 학비(1만달러 이내 실비)와 개인 왕복항공료(실비) 체재비(월 2천5백달러, 35만엔, 1천5백위안) 등이 지급된다.
어학연수과정 눈길
또한 어학에 관심 많은 기자들의 경우 ‘어학교육’에도 지원해 볼만 하다.
LG상남언론재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어학교육은 각각 10주 일정으로 구성된 영어A와 영어B, 중국어 코스가 있으며 영어A와 중국어 코스의 경우 각각 2주와 4주의 해외연수가 병행돼 교육이 진행된다.
이들 프로그램 지원마감은 오는 16일까지이며 토익 토플 등 외국어능력증명서를 필요로 한다.
지난 1996년부터 ‘언론인 해외연수 지원사업’(1년)을 실시하고 있는 삼성언론재단은 내년 초쯤 해외연수자 1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지원자격은 신문·방송·통신 등 언론기관에 5년 이상 근무한 현직 언론인으로, 선발 대상자에게는 생활비(월 2천7백달러)와 학비(1만달러 이내), 왕복항공비(본인) 등이 지원된다.
SBS문화재단은 3월초 공고를 통해 4월초 언론인 8명을 선발해 해외연수(1년)를 보낼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방송·신문·통신사 등 언론계에서 5년 이상 종사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연구기관 등은 본인이 결정할 수 있다.
지원은 체재비(월2천달러)와 학비(1만달러 이내), 왕복항공료(본인 및 배우자) 등이 지급된다.
이 같은 풍성한 교육 프로그램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선 회사 측의 정책적 배려가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각 사가 기자를 ‘무형자산’으로 인식, 기자에 대한 재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자 또한 재교육에 대한 관심을 갖고 관련 프로그램을 찾아 지원할 수 있는 ‘최소 노력’이 요구된다.
언론재단 천원주 교육1팀장은 “기자들에게 실질 도움이 되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데 역점을 뒀기 때문에 장기해외연수뿐만 아니라 디플로마 등 여러 교육에 관심을 갖고 참여한다면 기자 전문성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