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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J, 시사저널 기자 지지 성명

"경영진의 편집권 침해 우려"

이대혁 기자  2007.02.15 15: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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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사태’가 노사 양측의 물러서지 않는 대립으로 해결이 난망인 가운데, 세계적인 기자조직인 국제기자연맹(회장 크리스토퍼 워렌·이하 IFJ)이 파업에 돌입한 시사저널 기자들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IFJ는 12일 기자협회를 통해 밝힌 ‘시사저널 경영진의 편집권 침해를 우려한다’는 제목의 성명에서 “한국의 권위 있는 시사주간지 중 하나인 ‘시사저널’에서 편집권 독립을 둘러싸고 독선적인 금창태 사장과 양심적 기자들 간의 갈등이 7개월째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IFJ는 금 사장이 항의하는 이윤삼 국장의 사표를 수리한 것과 기자들에 대한 줄 징계에 대해 “독선적인 경영을 계속해 양심적인 기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IFJ는 “금사장은 편집권 독립을 요구하는 기자들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하는 것은 물론 노조를 통한 기자들의 정당한 파업에 맞서 이른바 대체인력을 동원한 ‘짝퉁 시사저널’의 발행, 심지어 직장폐쇄까지 단행했다”며 “IFJ는 시사저널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와 관련, 한국기자협회,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함께 양심적인 시자저널 기자들에 대한 지지를 확고히 표명한다”고 밝혔다.

문화연대, 민언련, 참여연대 등 국내 68개 시민·사회단체도 시사저널 기자들을 돕고 나섰다.

단체들은 14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 사장의 지휘아래 편집위원들이 파행 제작하는 이른바 ‘짝퉁 시사저널’에 대한 취재 거부를 선언했다.

단체들은 이날 “언론인 정신을 잃지 않고 ‘편집권 독립’을 위해 싸워온 시사저널 기자들로 인해 ‘시사저널 사태’는 시사저널 한 회사 차원의 문제를 넘어섰다”며 “우리 시민사회단체들도 ‘자본으로부터의 언론자유’가 여전히 우리 사회의 과제로 남아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시사저널 기자들의 편집권 독립 요구가 수용될 때까지 적극 연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이제 시사저널 경영진은 끝내 ‘짝퉁 시사저널’을 고집하고 독자들과 시민사회단체의 외면을 받을 것인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기자들의 요구를 수용해 시사저널의 신뢰 회복에 나설 것인지 마지막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사저널노조(위원장 안철흥)는 12일 오후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전현직 기자들이 지난 18년을 되돌아보며 엮은 ‘기자로 산다는 것’(호미출판펴냄) 출판기념회와 후원의 밤을 개최했다.

이대혁 기자 daebal94@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