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 노조(위원장 안철흥)의 파업이 한 달이 됐다. 사측은 이 기간 동안 비상근 편집위원과 비노조원을 동원해 5회째 시사저널을 파행 발행했다. 또 사측은 지난달 22일에는 노조의 파업에 맞서 직장폐쇄로 대응했다.
삼성 관련 기사 삭제로 7개월 동안 이어져 온 노사 갈등은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은 가운데, 노사는 지난달 31일과 5일 두 차례에 걸친 협상을 벌였다.
두 차례의 대화 테이블에서 사측은 그동안 갈등을 보인 팀장급 노조원의 탈퇴 및 편집권 보장과 관련한 제도를 단체협약안에 포함시킬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징계자 선별 복직이라는 새로운 제안도 꺼냈다. 하지만 노조는 받아들이기 힘든 제안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조는 사측이 취재 보도 준칙과 공정보도위원회 설립을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갈등의 폭을 얼마나 좁히느냐가 주요 관심사다.
시사저널 박경환 상무는 6일 기자회견에서 “공정보도기구 설립에 대해서는 쌍방간 합의했고, 팀장급 이상의 노조원 탈퇴 및 징계사원 복귀 방법에 대한 것에 이견이 있다”며 “대화를 통해 이른 시일 내에 원만히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측의 제안에 대해서 노조는 보도 준칙 제정과 공정보도위원회 설립 제안은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사측이 제시한 징계자 선별 복직 방침에 대해서는 반발하고 있다. 또 사측의 편집권 보장에 관한 제반 장치를 단체협약 안에 포함할 수 없다는 입장과 팀장급 기자의 노조 탈퇴 요구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노조는 사측과 대화는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노조 안은주 사무국장은 “금 사장이 제기한 대화에는 모두 참여할 것”이라며 “기자회견 자리에서 금 사장이 모든 사항에 대해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해서는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이며, (회사로) 원칙 없이 돌아가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모든 문제를 깨끗이 마무리 하고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혁 기자